'32조 적자' 한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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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역마진 구조가 10개월 만에 깨지면서 흑자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전의 '5월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한전이 지난 5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인 구입 단가는 ㎾h당 132.43원이다.
한전의 전력 구입 단가는 2021년 말부터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판매 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흑자를 내려면 전력 구입 단가와 판매 단가의 차이가 더욱 벌어져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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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후 처음
한국전력의 역마진 구조가 10개월 만에 깨지면서 흑자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전의 ‘5월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한전이 지난 5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인 구입 단가는 ㎾h당 132.43원이다.
이렇게 구매한 전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판매 단가는 ㎾h당 138.83원으로 나타났다. 수입 단가 보다 판매 단가가 높아진 것이다. 이런 추세가 나타난 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한전의 전력 구입 단가는 2021년 말부터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판매 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였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손실은 32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최근 들어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면서 한전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마진 구조가 해소된 것은 국제유가가 안정된 데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이후 전기요금을 네 차례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한전이 적자에서 벗어날지는 미지수다.
전기요금을 산정할 때 반영되는 ‘총괄원가’에 전력 구입 단가, 판매 단가뿐 아니라 전기의 생산, 공급에 들어가는 영업비용과 법인세 비용, 송·배전망 보수비용 등이 포함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흑자를 내려면 전력 구입 단가와 판매 단가의 차이가 더욱 벌어져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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