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노리는 북한… 전승절로 부르며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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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7월 27일로 한반도 분단 70년을 맞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전승절이라 부른다.
북한이 7월 27일을 계기로 또 다른 무력 도발에 나서거나 새 인물을 공개할 수도 있다.
2017년엔 ICBM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했고, 2012년에는 전승절 행사를 통해 김 위원장 아내 리설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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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승절서 리설주 공개, ICBM 시험 발사도
편집자주
7월 27일로 한반도 분단 70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정전체제는 여전히 불안하고 종전의 길은 너무 험난합니다. 정전 70년의 의미와 한계, 과제를 짚어봅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전승절이라 부른다. 공휴일로 지정해 자축하고 있다.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치를 전망이다.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과 김일성광장 일대 위성사진 분석 결과 병력 최대 8,000명, 차량은 800대가량 포착됐다. 실제 참가 병력과 장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2013년 정전 60주년 당시 열병식, 중앙보고대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적지 참관, 예술공연, 무도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반면 2018년 65주년 행사 때는 6·25 참전열사묘를 참배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35회로 가장 적었다.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로 더 위축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최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호' 발사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대중을 상대로 성과를 과시할 명분을 얻었다.
이에 김 위원장이 10년 전처럼 활발하게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직접 마이크를 잡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한미 양국을 향해 온갖 위협적인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3일 "최근 김여정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의 당·정·군이 이례적으로 담화를 쏟아낸 것은 김 위원장의 전승절 직접 연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7월 27일을 계기로 또 다른 무력 도발에 나서거나 새 인물을 공개할 수도 있다. 2017년엔 ICBM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했고, 2012년에는 전승절 행사를 통해 김 위원장 아내 리설주를 공개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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