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진 양평고속도로…원희룡 "민주당이 답할 차례"

국토부, 관련 자료 일체 이례적으로 일반에 공개
"괴담 유포 멈춘다면 언제든 사업 정상추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023.07.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자료 일체를 일반에 공개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사업 정상추진 여부는 중단 요인을 발생시킨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거짓 선동과 괴담 유포행위가 멈춘다면 언제든 사업을 정상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입장은 일관되며,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썼다.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사실관계를 잘못 알았다, 근거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정쟁화를 중단한다면 괴담의 진원이 해소된 것으로 사업을 재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번 자료 공개는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들께 직접 검증받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적었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 변경으로 대통령 처가 일가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7년 해당 고속도로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시점부터 올해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고되기까지 일체의 자료다. 국토부가 도로 건설과 관련한 자료 전부를 공개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원 장관은 또 "지금이라도 그간의 거짓 선동을 인정하고 앞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며 "문재인 정부의 예타보고서, 전문가, 관계기관들이 지적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점들을 무시하고 예타노선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법이다. 불법을 강행하라는 것이냐"고 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