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양현준 이어 권혁규 영입 발표... 오현규와 함께 한국인 트리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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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셀틱이 양현준에 이어 권혁규 영입을 발표했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미드필더 권혁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혁규 영입 발표 몇 시간 전 셀틱은 양현준 영입 소식도 전했다.
지난 1월 합류한 오현규에 이어 양현준, 권혁규로 이뤄진 트리오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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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와 함께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돼
셀틱은 25일(한국시간) 미드필더 권혁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며 등번호는 22번을 배정했다.
190cm 77kg의 다부진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권혁규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장신임에도 속도를 갖췄고 공을 다루는 기술과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부산아이파크 유소년팀을 거쳐 2019년 프로에 데뷔한 권혁규는 K리그 통산 7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셀틱의 사령탑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구단이 예전부터 지켜보던 선수였기에 이적이 성사돼 기쁘다”며 “선수 역시 셀틱 합류를 기뻐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권혁규는 “스코틀랜드 챔피언에 합류하게 된 건 내게 큰 이적”이라며 “감독님, 팀 동료와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셀틱은 이미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며 “세 명의 한국 선수와 뛰게 돼 좋다. 또 응원도 더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혁규 영입 발표 몇 시간 전 셀틱은 양현준 영입 소식도 전했다. 양현준 역시 계약 기간 5년에 13번을 달고 뛰게 된다.
측면 공격수인 양현준은 빠른 속도와 개인 기량을 앞세운 돌파 능력이 돋보인다. 2021년 강원FC에서 데뷔해 K리그 통산 6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8골 4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서 엄청난 돌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양현준은 “셀틱에 오게 돼 아주 기쁘다”며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 함께 훈련하는 게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현규에게서 셀틱과 팬들의 장점을 들었다”며 “어서 만나고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에 대해 “흥미로운 선수로 한국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그의 자질을 보여준다”며 “팀에 큰 임팩트를 줄 거로 확신한다.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권혁규와 양현준이 제 몫을 해 성공적인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1부리그 2연패를 비롯해 통산 53회 우승을 차지했다. 맞수 레인저스(55회)의 최다 우승 기록을 넘보고 있다.
이로써 올 시즌 셀틱에서는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동시에 뛰게 됐다. 지난 1월 합류한 오현규에 이어 양현준, 권혁규로 이뤄진 트리오가 완성됐다. 과거 기성용(FC서울)과 차두리(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셀틱에서 함께 뛴 적도 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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