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 18.2% 하락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낙찰총액 7.5조
뉴욕 런던 경매 침체 영향으로 분석돼
24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대표 이호숙·정준모)는 ‘2023년 상반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를 발행하고 “초현대미술을 중심으로 과열 시장을 보냈던 전 세계 미술 시장은 2023년 7월 현재, 확연한 조정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하락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는 추세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매사들의 올해 상반기 낙찰 총액은 감소했으나 경매의 횟수는 2022년 상반기 419회에서 452회로 약 7.6% 증가했다. 낙찰 작품 수량은 작년 5만1073점에서 올해 5만3100점으로 증가했다. 이는 오프라인 경매와 함께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균 낙찰가는 2022년 상반기 13만9173달러(약 1억 7620만원)에서 2023년 상반기 10만9485달러(약1억 3870만원)로 낮아졌다. 전반적으로 불안한 시장 여건에 대한 구매 수요의 방어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조정기 시장에서 최고가 시장과 최저가 시장으로 움직이는 현상의 초입 단계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2% 상승한 판화 및 에디션 매출 상승은 신규 수요에게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범주로 온라인 매출의 증가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23년 상반기 뉴욕과 런던은 약 40억 달러(전체 시장의 약 69.0%)의 매출을 기록, 이는 2022년 상반기 대비 22.9% 감소한 결과이다. 런던은 2022년 상반기 대비 25.1% 감소했으며, 총 매출 대비 18.9% 비중을 차지했다. 뉴욕은 2022년 상반기 대비 22.0% 감소했으며, 총 매출 대비 비중은 50.1%(2022년 52.5%)를 기록했다. 홍콩은 총 매출의 17.0%를 차지했다(2022년 상반기 15.8%에서 증가). 뉴욕과 런던, 홍콩의 총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86%를 차지하며, 뉴욕과 런던 홍콩이 미술품 거래 시장의 중심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밀라노, 취리히, 제네바는 경매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90.1% 증가한 5억 460만 달러(약 6400억 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경매가 최고기록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로 알려진 ‘부채를 든 여인’이 2023년 6월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8530만 파운드(약 1413억 원)에 낙찰되며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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