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치이아이 "200억 규모 전환청구권 행사…물량 출회 없어"

김경택 기자 2023. 7. 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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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BHI)의 제1회차 전환사채(CB)가 전량 전환 청구됨에 따라 비에이치아이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비에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전환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보다 공격적인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븐브릿지 투자조합은 비에이치아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환이 아닌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물량 출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전환 이벤트 자체를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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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비에이치아이(BHI)의 제1회차 전환사채(CB)가 전량 전환 청구됨에 따라 비에이치아이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비에이치아이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부채비율이 약 200% 이상 개선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4045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전환청구권 행사 주식수는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6%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전환사채에 대한 주식 전환을 결정한 투자자는 비에이치아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주식을 장기 보유한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전환에 따른 매도 물량 출회는 없을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전환사채 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참여 조건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에게 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환사채 투자자인 '세븐브릿지-아이비케이씨 그린에너지 신기술투자조합(세븐브릿지 투자조합)'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원전,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해외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주식 전환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와 같은 대형 플랜트 산업의 경우 다른 산업과 비교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발주를 진행하는 기관·기업들은 수주 기업의 부채비율을 중요시한다. 전환사채는 회계 기준상 전환되기 전까지는 부채로 인식된다.

비에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전환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보다 공격적인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븐브릿지 투자조합은 비에이치아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환이 아닌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물량 출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전환 이벤트 자체를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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