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침해' 이번엔 대구…5학년이 변기 뚜껑 들고 교사와 대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이 초등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서도 한 초등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며 대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 한 초등학교 5학년 A군이 B 교사에게 지도를 받던 중 그를 향해 고성과 욕설을 내뱉었다.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며 대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B 교사를 촬영하기도 한 A군은 이후 화장실로 가서 도기로 된 변기 뚜껑을 들고 와 교사와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은 교권인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교내봉사 및 특별교육 10시간, 보호자에게 특별교육 5시간을 받게 했다.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대구시교육청]

시 교육청 측은 B 교사에게 심리상담, 특별휴가 5일 및 공무상 병가 6일 제공 등의 조처를 했다.

또 관할 교육지원청과 함께 장학사를 해당 학교로 보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