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찐 "틱장애로 개그맨 활동 중단…성추행범 오해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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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찐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5년차 부부인 김찐과 그의 아내 표신애가 출연했다.
아울러 김찐은 방송을 그만둔 계기에 대해 "꼭 '틱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그게 원인은 맞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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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김찐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5년차 부부인 김찐과 그의 아내 표신애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찐은 틱 장애 때문에 학창시절 괴롭힘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2학년 때 한 학년 선배가 제 모습을 봤다. 그게 권투 행위였다며 이유 없는 폭행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6명 정도가 저를 화장실 칸 안에 가둬놓고 발로 막 밟았다. 오물을 다 뒤집어씌우고 담배 털고 침 뱉었다. 15~20분을 폭행 당하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니까 살려달라고 빌었다. 저는 '이거 틱이다. 병이라서 그런 거다'라고 했는데 '그런 게 어딨냐'고 했다. 그때 사람들 얼굴, 표정, 이름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또 "별 생각을 다 했다. 내가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찐은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서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아버지에게 말하니 '맞고 다닐 짓 안 하면 안 맞고 다닌다. 그럼 네가 가서 싸워서 이겨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선생님 아들이 어디서 사고치고 다니지 마라. 조용히 해'라고 했다. 제 편이 없다. 그래서 그때부터 힘든 삶이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목적없이 갑자기 리듬없이 반복적으로 근육이 수축하고 움직이거나, 또는 성대와 관련한 수많은 근육이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를 '틱'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성대가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게 다 움직임"이라며 "이 부분의 수축이 일어나면서 소리가 난다. 굉장히 다양한 소리가 난다. 이런 걸 음성 틱장애라고 한다. 근육의 움직임이나 수축, 운동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있는 근육에 나타날 수가 있다. 약간 이상 감각이 있다. 눈곱이 낀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어릴적 6~7세에 시작되어 7~15세에 증세가 가장 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찐은 방송을 그만둔 계기에 대해 "꼭 '틱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그게 원인은 맞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 선생님이 '카메라 감독님이 힘들어하고 초등학생들이 널 보고 따라 할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나무 역할 하면 출연료 챙겨주신다고 하더라. 분칠하고 서있으면 안 되겠냐고 하셨는데 '잘 못 알아들었다'고 했더니 지나가는 역할 하라고 하더라. 지나가는 역할만 했다. 지나가려고 개그맨을 한 것은 아닌데 지나가는 역할을 하고 살려고 노력을 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김찐은 성추행범으로 오해 받아 경찰서까지 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툭하면 경찰서에 잡혀갔다"며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 분 몸에 어깨가 닿았다.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성추행 하냐며 때렸다"고 떠올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린 시절에 어른과 세상,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불안과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까 싶다. 감당하기 벅찼을 것 같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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