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 시장…분양 ‘훈풍’에도 더딘 회복세
[KBS 부산] [앵커]
전국 주택 시장과 달리 부산은 분양 시장 훈풍에도 시장 회복세가 더딘데요,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되는 아파트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 등 변수도 많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 분양시장 최대 규모인 4천4백여 가구가 들어서는 부산 대연3구역 재개발지역.
3.3 제곱미터당 2천3백만 원의 분양가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 15.6대 1로, 1순위 마감됐습니다.
하반기 부산의 신규 분양 물량은 만 3천여 가구.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 중단이나 재개발 포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낮은 분양가의 입주 물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3~4년 전 주택 시장 활황 때, 3.3제곱미터당 천백만 원의 분양가에도 미분양이었던 이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되자 매물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금액 대비 괜찮다고. 주위에 분양가가 워낙 고분양가다 보니까 건축비부터 시작해서 인건비까지 많이 오르다 보니까, 매매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건이 없어요."]
이 같은 기대심리에도 부산의 주택 시장이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년 6개월 만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부산은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금리 하락 여부와 굵직한 재개발 사업의 진행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그동안 인기 주거지역이면서도 가격 하락폭이 컸던 지역 중심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고, 거래량이 늘어나면 결국, 가격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특히 안전진단 이후 시공사 선정 단계인 수영구와 동래구의 대규모 재건축 진행이 부산 주택 시장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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