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구직자 자소서' 검토하는 데 몇분이나 쓸까 [직장인 서베이]
서베이➋ 이직 제안 누가 받나
■ 구직자 이력서 검토 5분 미만 62.3%
기업 인사담당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할애할까.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62.3%)이 '5분 미만'이라고 말했다. '10분 이상'이라고 밝힌 인사담당자는 10명 중 1명(10.3%)꼴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이력서 항목은 '직무 경험(90.0%ㆍ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자격증(52.4%)' '전공(52.0%)' '최종 학력(27.6%)'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자소서 중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10명 중 4명(48.6%ㆍ복수응답)이 '입사 후 포부'를 꼽았다. '성격의 장단점' 항목을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24.4%였다.
자소서 대신 새로운 평가 방식이 생긴다면 어떤 걸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51.8%ㆍ복수응답)이 '지원자의 협업ㆍ성취 지향성 등의 역량'을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뒤를 '직무 능력(50.5%)'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46.1%)' 등의 항목이 이었다.
■ 5년차 개발자 몸값이 금값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수시채용 플랫폼인 인재풀 서비스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상반기 인재풀 데이터는 2022년 하반기 대비 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채용 시장에서 제안이 활발하게 오갔다는 방증이다.
가장 많은 이직 제안을 받은 연차는 '5년차(10.0%)'였다. 다음으로 '6년차(9.8%)' '4년차(9.2%)' '7년차(8.6%)' '3년 차(7.7%)' 순이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이 있는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직무별로 살펴보면 'IT개발ㆍ데이터' 직무가 17.3%로 가장 많은 이직 제안을 받았다. '회계ㆍ세무ㆍ재무(11.3%)' '생산(10.3%)' '마케팅ㆍ홍보ㆍ조사(9.4%)' '영업ㆍ판매ㆍ무역(9.0%)' 직무가 그 뒤를 이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