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지시' 거부했던 선수, 첼시 '최고참' 됐다...23년 합류 선수만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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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축구를 5~6년 정도 끊었던 사람이라면, 지금의 첼시가 어딘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안 마트센과 레비 콜윌, 체사레 카사데이, 루이스 홀 등은 이전부터 첼시 소속이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첼시 1군에 합류한 것은 이번 여름이 처음이다.
이외에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말로 구스토, 브누아 바디아실, 안드레이 산투스, 노니 마두에케 등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합류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 잭슨, 안젤로 가브리엘 등이 여름에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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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첼시 축구를 5~6년 정도 끊었던 사람이라면, 지금의 첼시가 어딘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 여름, 첼시는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2022-23시즌, 리그 12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탓인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스쿼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진, 영입보다 매각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다. 은골로 캉테,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배테랑 선수들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고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등이 비싼 이적료를 남기며 첼시 유니폼을 벗었다.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분 첼시. 지금의 첼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됐다. 특히 2018년 이전 첼시의 모습은 지금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현재 첼시의 최고참은 2018년 8월 팀에 합류한 케파 아리사발라가다. 이적한 지 6년 차인 선수가 팀 내 가장 많은 연차를 기록한 것이다. 그의 뒤를 2019년 합류한 칼럼 허드슨 오도이, 리스 제임스가 이었다.
흥미로운 모습이다. 불과 4년 전,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며 트러블 메이커에 등극한 선수가 가장 베테랑이 된 것이다. 사건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케파는 선발로 출전했고, 경기는 팽팽한 흐름 끝에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승부차기를 대비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한 케파를 빼고 윌리 카바예로를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케파는 이런 감독의 지시를 거부했다. 그는 계속해서 손을 젓고 "NO"라고 외치며 교체를 거부했다. 결국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케파는 상대 슈팅을 한 번 막았지만, 첼시 키커가 2명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이로 인해 케파를 향한 팬들의 민심은 완전히 떨어졌다. 그럼에도 케파는 꿋꿋하게 입지를 회복했고 2022-23시즌부터 No.1 자리로 돌아왔다.
흥미로운 점은 또 있다. 2023년 합류한 선수가 무려 14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안 마트센과 레비 콜윌, 체사레 카사데이, 루이스 홀 등은 이전부터 첼시 소속이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첼시 1군에 합류한 것은 이번 여름이 처음이다. 이외에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말로 구스토, 브누아 바디아실, 안드레이 산투스, 노니 마두에케 등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합류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 잭슨, 안젤로 가브리엘 등이 여름에 이적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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