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FW 양현준·MF 권혁규 영입...오현규까지 韓 선수만 3명 뛴다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이 공격수 양현준(21)과 미드필더 권혁규(22)를 동반 영입하며 오현규(22)까지 총 3명의 한국 선수로 진용을 꾸렸다.
지난해 스코티쉬 프리미어쉽 우승팀인 셀틱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준, 권혁규와 각각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준은 등번호 13번, 권혁규는 22번을 각각 배정 받았다.
이로써 셀틱은 지난 시즌 겨울부터 팀에 합류해 기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뛰던 오현규, 윙포워드 날개 자원인 양현준, 거기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권혁규까지 총 3명의 자원을 영입해 한국 선수 3인을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3관왕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30)이 뛰고 있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과거 리버풀 등을 지휘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선임해 올 시즌 또 한 번의 리그 제패와 유럽 무대에서의 반란을 노린다. 그리고 그 중심에 K리그 출신 코리안리거 3인을 내세우는 모양새다.
셀틱이 동반 오피셜을 발표한 두 선수 가운데선 먼저 K리그1 강원 FC에서 뛰었던 양현준이 이적료 210만파운드(약 34억원)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강원에 입단한 양현준은 2022년 3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KFA)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지난해 축구팬들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입단 직후 양현준은 “간절히 원했던 이적이다. 셀틱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할 훈련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오)현규 형이 셀틱 구단, 서포터즈들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다. 훌륭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등에서도 활약했고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도 기대감을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구단이 오랜 기간 지켜본 선수다. 양현준을 영입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그가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양현준은 지난 시즌 한국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될 만큼 흥미로운 선수이며, 셀틱의 공격을 강화해 줄 유망한 선수다. 셀틱에서 양현준이 큰 영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양현준의 영입을 반겼다.
부산 유스팀인 개성고를 졸업해 2019년부터 K리그에서 꾸준히 뛰어왔고 2022 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입단 직후 권혁규는 “어린 시절 기성용 선배가 셀틱에서 뛰던 모습을 즐겨봤는데, 팀의 일원이 돼 기쁘다”며 과거 셀틱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기성용을 추억한 이후 “스코틀랜드 챔피언팀에 합류한 것은 내겐 매우 큰 이적이다.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대된다”며 이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셀틱은 과거 구단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기성용의 기억을 소환하며 권혁규가 그와 비견되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나란히 오피셜이 발표된 양현준과 권혁규는 오는 2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프리시즌과 훈련 등에서 오현규와 함께 나란히 호흡을 맞춘 이후 다음달 5일 개막하는 2023-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개막전 출전을 정조준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서준과 열애설’ 수스, 누구에게 보내는 하트? ‘심쿵 셀카’ [똑똑SNS] - MK스포츠
- “오늘 뭐하세요?”…갓세븐 제이비, DM으로 작업 걸다 망신 - MK스포츠
- 미나, 50대 맞아? 반할 수 밖에 없는 비키니 자태 [똑똑SNS] - MK스포츠
- 카라 박규리, 파격적인 비키니 입고 섹시 찢었다 [똑똑SNS] - MK스포츠
- 이정후, 시즌아웃 청천벽력...韓야구 AG 4연속 우승도 초비상 경고등 떴다 - MK스포츠
- ‘환상의 파트너’ 케인의 뮌헨 이적설에 손흥민이 내린 답 “토트넘과 케인의 결정을 존중해야
- 韓 양궁 대학 대표팀, 세계대학경기대회 출격 - MK스포츠
- ‘사우디 거부’ 알 힐랄, 음바페 영입 위해 4254억 거액 배팅…역대 최고 이적료 제안 - MK스포츠
- 세계 최대 규모 돔 경륜장에서 자전거 동호인 축제 열린다 - MK스포츠
- 알 힐랄, PSG에 음바페 이적료 3억 유로 제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