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6%, 역성장 면했지만 내수 악화·수출 부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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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6%에 그쳤다.
1·4분기 0.3% 성장 이후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이다.
2분기에는 내수가 마이너스(-) 전환했지만 순수출 개선으로 역성장을 면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3%p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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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비 0.6% 성장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
내수 부진했지만 순수출 개선
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불황형 성장'
2분기에는 내수가 마이너스(-) 전환했지만 순수출 개선으로 역성장을 면했다. 다만 순수출 개선도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든 영향이라 성적표가 결과와 내용 모두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역성장은 면했지만, 올해 들어 두 개 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내수가 마이너스(-) 0.6%p로 지난해 1·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민간과 정부소비 또한 각각 -0.1%p, -0.4%p로 역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가 -0.1%p였고, 설비투자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0%p를 기록했다. 민간투자가 0.1%p였고, 정부투자는 -0.1%p로 나타났다.
내수가 부진했던 가운데 순수출 기여도가 플러스(+) 전환해 성장률을 견인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3%p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내용면에서는 좋지 않다. 재화·서비스 수출이 -0.9%p, 수입이 -2.1%p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수출이 플러스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불황형 성장'다.
생산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광공업이 개선된 반면 건설업은 부진했다. 제조업과 광공업은 0.7%p로 전기대비 올랐지만 건설업은 -0.2%p로 1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런 상황에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0.0%)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5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4분기에도 회복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경기 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점차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당초보다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경제성장률 #GDP #수출부진 #실질GDP #불황형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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