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포스코인터 목표가 줄상향…"주가 급등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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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25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3천57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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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증권사들은 25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3천57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원에서 7만6천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4만5천원→7만7천원), 유진투자증권(5만7천원→7만9천원), 삼성증권(4만1천원→7만3천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친환경 철강 제품, 가스전, 모터코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성장성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뿐 아니라 흑연을 포함한 2차전지 소재 조달 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룹사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제 반영돼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에 2025년까지 3조8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투자를 확대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철강 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확대하고 흑연 등 2차전지 소재와 원료 공급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성 강화와 수소 및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역할 확대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당장은 호주 세넥스 에너지 증산, LNG 터미널 증설 등이 실적 증가를 담보할 것"이라며 "그룹을 적극 활용해 확보할 안정적인 중단기 실적과 그룹이 필요로 하는 중장기 에너지 사업 확장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 급등과 고평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7만6천원으로 올리면서도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20% 이상 주가 상승 예상)에서 '아웃퍼폼'(10∼20% 주가 상승 예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중장기 비전 발표 이후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의 유 연구원도 "올해 3분기뿐만 아니라 향후 중단기 실적도 안정적인 추세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지만, 급격한 변화는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멀티플 급등은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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