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다뉴브강 수출 항구까지 공격… 밀·옥수수 가격 급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곡물 대체 수출로'인 다뉴브강 레니 항구 등에 드론 공격을 벌인 것과 관련해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1부셸, 약 27.2kg당 가격이 7.57달러로 지난주보다 약 8.6% 급등했습니다.

12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6% 상승한 1부셸에 5.68달러로 거의 한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후 다뉴브강의 레니항과 이즈마일항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 경로입니다.

앞서 이 지역을 관할하는 오데사의 올레 키퍼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으로 4시간동안 이 지역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가격은 지난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 이후 우크라이나의 남부 수출항 오데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뉴브강의 항구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더욱 상승하는 모양새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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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