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2차전지 소재 지배적 과점사업자 될 것”…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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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 = 포스코]
한국투자증권은 25일 POSCO홀딩스에 대해 2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OSCO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36.8% 감소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 낸 배경에는 성수기와 중국 철강 시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철강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철강 영업이익(포스코)은 8410억원으로 전분기 251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올 3분기에는 철강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철강 업황 악화로 철강 가격이 하락한 여파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으로 1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POSCO홀딩스의 경우 지속적인 주가 재평가(리레이팅)를 통해 향후 국민주로 진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 급등으로 주가 조정 우려가 대두될 수 있으나, 성장이 가장 확실한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2차전지 소재는 대부분 POSCO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88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주였던 포항제철이 35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주 POSCO홀딩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철강과 리튬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장기 성장에 따른 리레이팅을, 주당 리튬가치는 늘어난 생산능력과 높아진 예상이익률, 앞당겨진 완공시기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주가의 2023년과 2024년 기준 PBR은 각각 1.33배와 1.25배”라며 “향후 5년간 펼쳐질 압축 성장과 2차전지 업체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과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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