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 5명 영입’ 토트넘, 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이유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현재 이적 시장에서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중앙 수비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포 해리 케인의 거취 역시 불분명하다.
토트넘의 2022/23시즌은 다사다난했다. 2021/2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던 토트넘은 지난 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을 에버턴에서 데려왔고 브라이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합류했다. 인터 밀란 시절 콘테 감독의 제자였던 이반 페리시치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준척급 자원들을 대거 데려왔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3월 사우스햄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을 강도 높게 비난한 뒤 경질됐다. 수석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지난 4월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대6으로 대패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치며 13년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새 감독을 선임해 팀을 정비해야 했던 토트넘은 만 36세의 젊은 지도자 율리안 나겔스만과 FC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연결됐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도 거론됐다.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토트넘의 선택은 스코틀랜드 셀틱 FC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빠르게 팀을 개편하고 있다. 만 36세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대체하기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 A 엠폴리 출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해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다. 이스라엘 윙어 마노르 솔로몬이 자유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고 임대생 신분이었던 데얀 쿨루셉스키와 페드로 포로도 완전 영입했다.
골키퍼와 창의적인 미드필더 등 필요한 포지션에 적절한 선수를 데려왔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지만 부족한 점은 존재한다. 우선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 아무도 데려오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38경기 동안 63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20개 팀 중 최다 실점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은 잦은 실수를 연발해 불안감을 노출했다.
당초 가장 강하게 연결됐던 선수는 볼프스부르크의 미키 반 더 벤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왼발잡이 센터백인 그는 193cm라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자원이다. 네덜란드 U-21 대표팀에서 11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자국에서도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다. 반 더 벤과 함께 레버쿠젠의 에드몽 탑소바 역시 토트넘이 눈독을 들였던 센터백이었다.
두 선수의 영입은 현재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높은 이적료로 인해 탑소바와의 계약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반 더 벤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로 인해 합의와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에이스 케인의 잔류 여부도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케인의 이적설이 점화되고 있다.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접근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완고한 태도에 뜻을 접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토트넘이 판매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굳히면서 케인은 잔류가 유력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23일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레비 회장에게 케인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반드시 판매하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의 이탈이 확정된다면 토트넘의 이적 시장 계획은 완전히 꼬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훗스퍼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148억원 먹튀와 빨리 이별 하고픈 아스널, 계약해지 고려 중
- 첼시, 플레이메이커 영입에 ‘645억’ 쐈다…이미 개인 합의 완료
- ‘2142억 가격표’ 음바페, 계약 연장 없이 잔류하면 관중석 추방
- 1400억 센터백 오면 트레블 멤버 나간다…EPL 클럽이 눈독
- 호날두 파트너로 바르사 윙어 낙점…연봉 572억+이적료 715억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