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금리인상 종료 기대에 상승…다우 11일째↑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등에 올랐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2%,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 각각 상승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19% 높아졌습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하고 있는데요.
경기 침체 위험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다른 지수에 비해 뒤처졌던 다우지수가 빠르게 강세 흐름을 쫓아오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S&P 500지수나 나스닥지수는 각각 19%와 34% 올랐지만, 다우지수는 7% 정도 오르는 데 그쳤는데요.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대거 들어 있어 경기 낙관론에 뒤늦게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무엇보다 이번주에 있을 연준의 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수준은 이번을 포함해 총 두 차례 인상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25% 정도로 비교적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기대의 핵심은 인플레이션인데요.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가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실제 금리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내보낼지는 미지수인데요.
7월 이후 9월 회의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준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군요.
이런 와중에 미국의 침체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기대 속에는 경기 침체를 피해갈 것이란 판단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월가 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1년 이내 미국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절반 이하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일부 투자기관의 비중 축소 권고에도 3% 넘게 뛰었고요.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법원이 회사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막았다는 소식에 32% 급등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경제지표 발표도 있었는데, 방향성은 다소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몇가지 경제 지표들은 다소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2.4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제조업 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치였지만, 서비스업 지수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전미활동지수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는데요.
이것은 미국 경기가 장기적인 평균 성장 속도는 밑돌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이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올랐습니다.
지수는 2,629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FOMC에 대한 관망심리 속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관망세가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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