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흡수한 UBS, 아케고스 거래 실패에 5000억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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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가 CS의 투자 거래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미국과 영국에 3억8800만 달러(4970억여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UBS는 자회사가 된 CS가 소위 아케고스 거래 사태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에 2억6900만 달러(3446억여원)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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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가 CS의 투자 거래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미국과 영국에 3억8800만 달러(4970억여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UBS는 자회사가 된 CS가 소위 아케고스 거래 사태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에 2억6900만 달러(3446억여원)를 납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S는 동일 사안을 두고 잉글랜드은행(BOE)에도 8700만 파운드(1억1900만 달러·1524억여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UBS는 전했다.
UBS가 미국과 영국의 금융 당국과 벌금 지급에 합의한 건은 자회사 CS가 2021년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사태가 확산한 책임을 지기로 한 것이다.
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63조 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아케고스가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급락하게 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발 빠르게 담보로 잡은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다른 금융회사들은 블록딜의 여파로 주가가 더욱 내려가면서 손실을 보게 됐다. 아케고스 투자 실패는 CS의 재무위기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였고 결국 UBS에 인수되는 결과를 부르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의 금융 당국은 이런 CS가 아케고스 투자 거래를 통해 파생상품 피해가 확산하는 데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고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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