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멈춰 선 중기부 '이달의 상생볼'…재가동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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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만든 '이달의 상생볼'이 7개월째 개편 단계에 멈춰있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달의 상생볼' 제도를 재설계하고 있다.
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를 포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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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만든 '이달의 상생볼'이 7개월째 개편 단계에 멈춰있다.
25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달의 상생볼' 제도를 재설계하고 있다. 현재 개편 방향은 잡힌 단계지만 네이밍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를 포상하는 제도다. 지난해 8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9월 정식 도입됐다.
5년 민간주도 상생협력 혁신사례 100건 발굴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시행한 지 5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중단됐다.
그간 이달의 상생볼은 자상한 기업이 제출한 상생협력 활동을 전문가 평가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대상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우수기업이며 이들의 상생협력 활동의 중요도나 난이도, 이행노력(성과) 등을 중점 심사해왔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상생볼'이 수여되며 이들은 동반성장 포상 가점(개당 0.5점)과 우수사례집 발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다 상생몰을 받은 기업은 '우수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된다.
실시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개편에 들어간 배경은 제도 도입 취지와 다르게 일부 기업에 중복 수상이 몰려서다.
중기부는 그간 11개사의 27개 상생협력 활동을 이달의 상생볼로 선정했다. 이 중 삼성전자(005930)와 대상(001680)이 각각 5회, 포스코홀딩스(005490)가 4회, 국가철도공단이 3회의 상생볼을 받았다.
이에 중기부는 상생볼 참여 대상기관을 기존 대기업 위주에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까지로 대폭 확대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달까지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기준에 맞춰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생볼이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현재의 제도로는 그들의 명예심이나 자긍심을 고취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보완에 들어갔다"며 "현재는 대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확산을 위해 참여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지도 제고를 위해 '상생볼'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붙여줄 예정이다. 현재 민간전문가위원회가 중심이 돼 심사하는 부분도 현장 반응을 담을 수 있도록 수정작업중이다.
이 관계자는 "상생볼 수상기업이 누리는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인센티브 부분도 조정하고 있다"며 "수요 기업들이 어떤 식의 인센티브를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있고 이 부분에 맞춰 바꿔가려 한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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