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누군가'의 팀 아니다…경쟁력 입증 한국수영, 외롭지 않은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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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경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2명을 동시에 진출시키는 이정표를 썼다.
특별한 재능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한 명의 힘을 넘어 한국 수영 전체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더 뜻깊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를 포함해 이호준과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 등이 한국수영연맹 차원에서 호주로 특훈을 다녀오는 등 여러 선수들의 동반 성장을 꾀했고, 실제로 이들 모두 좋은 컨디션과 자신감을 갖고 세계 무대에 도전할 기록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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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이호준, 25일 오후 8시 결선 레이스
(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이 경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선에 2명을 동시에 진출시키는 이정표를 썼다. 특별한 재능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한 명의 힘을 넘어 한국 수영 전체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더 뜻깊다.
황선우는 지난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 1조에서 1분45초07의 기록으로 전체 3위를 차지, 결선에 올랐다.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호준도 1분45초93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하며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둘은 25일 오후 8시2분 같은 장소에서 '함께' 결선을 치른다.
한국 경영이 세계수영선수권 특정 종목 결선에 2명이 함께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피지컬과 근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경영에서 아시아의 한국은 그동안 쉽지 않은 경쟁을 해 왔다.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다는 냉정한 목소리도 있었다. 그럼에도 성과는 있었는데, 긍정적 의미의 '돌연변이' 같은 스타가 빚어낸 이정표였다.
앞서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자유형 200m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4년 뒤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를 다시 제패했다.
이후 약 10년 만에 황선우라는 또 다른 스타가 그 계보를 이었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모두 한국 수영의 인프라와 수준을 넘어서는 '초대형 스타'가 해낸 결과였다.
그래서 이번에 이룬 '동반 결선 진출'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수영이 원 맨 팀이 아니라 여러 선수들의 수준이 고르게 꾸준히 올라왔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를 포함해 이호준과 김우민(22·강원특별자치도청) 등이 한국수영연맹 차원에서 호주로 특훈을 다녀오는 등 여러 선수들의 동반 성장을 꾀했고, 실제로 이들 모두 좋은 컨디션과 자신감을 갖고 세계 무대에 도전할 기록을 갖추게 됐다.
이호준은 "개인전 결선에 같은 국적 선수가 두 명이 참가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 드문 일"이라면서 "수영 강국도 쉽지 않은 일을 한국 수영이 이뤄냈다.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명이 나서기도 벅찼던 세계선수권 결선 레이스에 이젠 태극기를 단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선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에 감격적인 일"이라면서 기뻐했고 "서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 명이 아닌 여러 선수의 동반 성장은 오는 28일 열릴 남자 계영 800m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4명의 영자가 800m 구간을 나눠 소화하는 육상의 계주와 같은 종목인 계영은 여러 선수가 모두 잘해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한 나라의 수영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종목이라는 이야기는 그래서 나온다.
한국은 자유형 200m 결선에 오른 황선우와 이호준을 포함, 자유형 400m에서 최종 5위까지 차지한 김우민 등 각 개인 종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이 그대로 계영에도 출전한다.
지금의 기세와 자신감이라면 조심스럽게 메달권도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제 한국 수영이 황선우의 원 맨 팀이 아닌, 진정한 원 팀으로 나아가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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