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韓 성장률 0.6%…수출·소비 부진 속 ‘불황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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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6월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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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감소 전환·수출도 마이너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제조업 전기比 2.8% 증가
한은 “반도체 생산, 수출 모두 늘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경제 버팀목인 수출과 소비가 모두 부진했으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우리 경제가 이른바 ‘불황형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4~6월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2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9% 성장했다.
수출과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 등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GDP가 0.6% 성장한 것은 순수출(수출-수입) 덕분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개선된 순수출이 성장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 2020년 3분기(2.3%)와 4분기(1.2%),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지난해 1분기(0.6%), 2분기(0.7%), 3분기(0.3%)까지 9분기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해 4분기 들어 10분기 만에 감소했다. 이후 성장률이 올 1분기(0.3%) 소폭 증가 전환하면서 우리나라는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가까스로 면하게 됐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5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성장세를 견인했던 민간소비는 감소 전환했다. 재화 소비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줄면서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 해외여행이 회복하면서 국내 여행이 주춤한 점도 소비 둔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면서 1.9%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1997년 1분기(-2.3%) 이후 약 2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2분기 들어 코로나 환자 수가 줄면서 관련 정부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면서 0.2% 둔화했다. 그나마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감소폭은 전 분기(-5.0%)보다 크게 줄었다.
수출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늘었지만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의 수출이 줄면서 전기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3.8%)에 이어 2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급감했다. 감소폭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 2분기(-5.8%) 이후 가장 컸다.
그나마 순수출의 GDP 성장 기여도는 1.3%포인트(p)로 1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순수출이 성장률을 1.3%p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문제는 수출(-1.8%)보다 수입(-4.2%)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불황형 성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활동별로 GDP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2.8%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생산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분기 반도체 생산과 수출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도 0.2% 소폭 성장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줄었지만, 운수업 등이 늘면서 서비스업이 개선됐다”고 했다. 농림어업도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 등이 줄면서 6.0% 감소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부진한 탓에 3.4% 줄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0.6%) 증가에도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전분기(0%)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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