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짜 모습 궁금해"…외국인들 '이 단어' 검색 급증

배민욱 기자 2023. 7.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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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객들은 사진관과 한복, 배달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올해 상반기(1~6월)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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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트립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트렌드
1·2위는 한복·사진관…'배달' 검색량도 증가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먹거리 노점 찾은 관광객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방한 관광객들은 사진관과 한복, 배달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올해 상반기(1~6월)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을 발표했다.

데일리케이션이란 일상을 뜻하는 '데일리(Dail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단어다. 한국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고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를 담고 있다.

25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총 94만5212건이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50만2739건 대비 88% 증가했다. 언어권별로 대만어 검색량이 직전 반기 대비 103% 늘어 68만9673건을 기록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대만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어 일본어와 영어 검색량도 각각 66%, 49% 증가해 12만8720건, 12만681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과 사진관이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한복·사진관 검색량 증가율이 1·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두 상품에 대한 검색량 증가율이 상위 5위내에 포함돼 있다.

거래건수 변화율 역시 검색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한복과 사진관이 540%, 213%씩 늘어 1·2위를 기록했다. 경복궁, 명동 등 필수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곳에서 '진짜 한국인'들과 동일한 경험을 해보고자 한국에 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의 사진관은 뛰어난 촬영과 보정 기술을 갖춰 이미 유명 체험 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 배달 주문 서비스의 인기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창 내 '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65% 증가했다. 배달 거래건수도 17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드라마, 유튜브 등 K-컨텐츠를 비롯해 한국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전통 한식인 비빔밥, 불고기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치킨, 중화요리 등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먹는 배달 음식을 직접 주문하고 먹어보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으로 보면 체험 상품 중 K-뷰티의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여행객들은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외에도 미용실부터 눈썹·속눈썹 시술, 퍼스널컬러 진단까지 주로 한국 여성들 사이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즐기고 있었다.

추가로 지난해 하반기 체험 상품 중에서는 K-팝 관련 거래액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K-팝 행사가 비교적 적어 거래액이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11~12월 외국인 입국 규제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한국에 방문하지 못했던 K-팝 팬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하반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던 방한 관광객이 점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실제 크리에이트립 이용 분석을 통해서도 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들의 유행을 쫓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게 한국인과 같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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