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파랑새 로고' 사라지고 'X'로 교체…머스크 발표 하루 만

장연제 기자 2023. 7. 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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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 트위터 계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트위터 홈페이지 캡처〉
트위터의 상징 '파랑새' 로고가 현지시간 24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파랑새가 떠난 자리는 알파벳 'X'로 채워졌습니다.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로고를 바꿀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실제로 트위터 웹사이트에선 이미 로고가 X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등 일부에선 아직 적용이 안 돼 파랑새 로고가 남아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사진=트위터 홈페이지 캡처〉
애플리케이션 등에선 X 로고가 아직 적용이 안 돼 파랑새 로고가 남아 있는 모습. 〈사진=트위터 애플리케이션 캡처〉
머스크는 로고 변경에 그치지 않고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변신시킬 계획입니다. 기존의 메시지 교환 기능에 더해 전자상거래와 금융 업무 기능까지 탑재하겠다는 겁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 상태"라며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X는 우리가 상상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우리를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랜 상징이었던 파랑새 로고를 변경한 데 대해 쓴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트위터 전 제품 관리자였던 에스더 크로프트는 "일반적으로 새 경영진이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고객 경험에 대한 무시로 비용 절감을 추구할 때 저지르는 일"이라며 '기업 세푸쿠'(Corporate seppuku·기업 할복자살)의 한 형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그 결과 주주 가치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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