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중학교 체육관 지붕 '와르르'…11명 사망 참사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또 후진국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내려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체육관에 있던 교사와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져 내린 거죠.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체육관이 사방 벽체만 남았습니다.
지붕은 폭삭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현장 목격자 - "이게 다 지붕이 무너진 잔해인데, 그대로 사람들을 덮쳤어요."
그제(23일) 오후 3시쯤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갑자기 붕괴했습니다.
당시 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던 이 학교 여자 배구팀과 코치 등 19명이 그대로 건물 더미에 깔렸습니다.
사고 직후 4명은 현장을 빠져나왔고, 4명은 출동한 구조팀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11명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사고가 발생했을 때 체육관 안에는 총 19명이 있었습니다. 그 중 4명은 곧바로 탈출했고, 15명이 갇혔어요. 기자가 알아봤을 때 수색본부는 14명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1차 현장 조사 결과 인재에 무게가 실립니다.
근처에서 건물 공사를 하던 건설업체가 불법으로 체육관 지붕에 자재를 쌓아놓은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에 비가 내렸고, 비를 머금어 늘어난 자재 무게를 체육관 지붕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공안은 공사 책임자를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에선 지난해 4월 창사에서 불법 증축으로 인한 붕괴 사고로 54명이 숨졌고, 지난달엔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가 통째로 기울며 주민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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