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찐 "틱장애 탓 학폭 피해+방송 퇴출…母도 창피하다고 날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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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찐(본명 김진)이 틱장애와 싸우는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받았던 상처에 대해 밝혔다.
MC들이 "개그맨 시험 볼 땐 괜찮았냐"고 묻자, 김찐은 "시험은 시간이 짧으니까 참았다"며 "증상이 심할 땐 1시간 정도 참으면 온몸이 아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찐은 틱장애로 인해 방송일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김찐은 "그때부터 힘든 삶이 시작됐던 것 같다"며 "심지어 틱장애 때문에 성추행범으로 오해받아 경찰서에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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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찐(본명 김진)이 틱장애와 싸우는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받았던 상처에 대해 밝혔다.
지난 24일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는 김찐과 그의 아내 표신애씨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찐은 늦은 밤 대리운전 일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김찐은 "프리랜서다 보니까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다"며 "금전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아 탁송이나 대리운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밤 11시쯤 손님을 태운 뒤 운전하던 김찐은 부자연스럽게 연신 눈을 깜빡였다. MC들이 걱정하자 김찐은 "사실 유치원 때부터 틱장애를 앓고 있다"며 "지금은 많이 호전돼 (증상이) 거의 없는 편이긴 하다"고 털어놨다.
MC들이 "개그맨 시험 볼 땐 괜찮았냐"고 묻자, 김찐은 "시험은 시간이 짧으니까 참았다"며 "증상이 심할 땐 1시간 정도 참으면 온몸이 아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찐은 틱장애로 인해 방송일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활동할 땐 지금보다 보수적인 시기였다"며 "당시 '넌 주인공 하지 말라'란 말도 들었다. 개그 코너에서 그냥 지나가는 역할만 맡았다"고 토로했다.
김찐은 "그래도 방송 쪽보다는 리조트 행사를 많이 뛰어서 삶이 어렵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시대가 오면서 리조트 행사가 사라지니까 무직이 됐다. 다른 일을 해도 쉽지 않았고 그나마 탁송, 대리운전이 맞더라"고 했다.
또 그는 틱장애 때문에 학교폭력도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찐은 "중학교 2학년 때 한 선배가 저를 본 뒤 이유 없이 폭행했다"며 "6명 정도가 모여 저를 화장실 칸에 가둬놓고 발로 막 밟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찐은 "맞으면서 오물을 다 뒤집어썼고 (선배들은) 나한테 담배를 털거나 침을 뱉었다"며 "그렇게 15~20분 폭행당하고 그냥 살려 달라고 막 빌었다. 지금도 그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 이름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버지는 '네가 싸워서 이겨라'라고 하셨다"며 "어머니는 '선생님 아들이 창피하게 어디서 맞고 다니냐'고 나한테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찐은 "그때부터 힘든 삶이 시작됐던 것 같다"며 "심지어 틱장애 때문에 성추행범으로 오해받아 경찰서에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그 어린 시절에 얼마나 어른이, 세상이,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됐을지…불안함과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까"라며 "혼자 감당하기 벅찼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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