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하라'…경남 각계, 전방위로 국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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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의 파행이 계속되자 우주항공청 설치를 염원하는 경남지역에서 국회를 상대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를 잇달아 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과 진상락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현철·임철규 사천지역 도의원, 류경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25일 재경경남도민회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를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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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의 파행이 계속되자 우주항공청 설치를 염원하는 경남지역에서 국회를 상대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를 잇달아 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과 진상락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현철·임철규 사천지역 도의원, 류경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25일 재경경남도민회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를 건의한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실과 부의장실, 여야 원내대표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실과 과방위 여야 간사 국회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해 건의문과 지역주민의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문에는 "우주항공청 설치가 정쟁으로 인해 희생돼서는 안 되며, 그 어떤 세력도 그 어떤 이해관계도 국익에 앞설 순 없다"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더 늦추거나 적기를 놓친다면 시대적 소명을 외면한다는 비판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우주항공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대의에 이견이 없는 만큼 우주항공청 설립을 서두르고, 세부적인 정책과 전략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계속 머리를 맞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과감한 결단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러 차례 국회 등 정치권을 상대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요청해온 박완수 지사는 지난 24일 도청에서 열린 도민 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이라는 도민 염원을 국회에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과 설치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의 중요한 첫걸음이고, 이는 정쟁 또는 흥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일부 야당에서 다른 정치적 목표로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를 못하게 하고 상임위 상정조차 못 하게 가로막는 것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과 발전을 가로막고, 도민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19일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발송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우주항공은 기계, 전기·전자, IT, 소재 등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분야로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를 지원할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인 사천지역에서도 박동식 시장,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시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국회를 방문하거나 기자회견을 열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국회 차원의 우주항공청 특별법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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