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8개 스카우트 앞 완벽했던 쇼케이스, '14K+155㎞' 자격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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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마산 용마고 오론손 투수 장현석의 경기력만큼은 빛이 났다.
이날 장현석의 투구 모습으 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자리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LA 다저스, 심준석과 배지환을 영입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장현석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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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마산 용마고 오론손 투수 장현석의 경기력만큼은 빛이 났다. 메이저리그 8개 구단 스카우트들 앞에서 완벽투를 펼쳤고,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쳤다.
장현석은 2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장충고와 맞붙은 8강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장현석이 던진 총 투구수는 102개.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5㎞를 기록했다. 장현석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용마고는 장충고에 2-3으로 패해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현석은 0-2로 뒤진 3회 1사 1루 상황에 모습을 나타냈다. 초반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첫 타자 류현준을 상대할 때 1루 주자에 견제구를 던졌는데, 공이 뒤로 빠지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류현준에게 좌선상을 타고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고 실점까지 내줬다. 이어 권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진혁과 민경서에게 연속 삼진을 뺏어내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뒤 장현석의 탈삼진쇼가 펼쳐졌다.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장충고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매 이닝 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고, 팀의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정적인 아웃카운트를 잡아낼 때마다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스타성도 입증했다.
이날 장현석의 투구 모습으 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자리를 지켰다. KBO리그 구단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총 집결했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LA 다저스, 심준석과 배지환을 영입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장현석을 지켜봤다.
장현석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자리에 일어나 피칭을 지켜봤고, 구속을 체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장현석이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을 경우를 대비해 유심히 경기력을 살폈다. KBO 드래프트 신청 기한 마감일이 오는 8월 16일으로, 장현석의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 제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장현석은 완벽한 경기력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청룡기에서는 모습을 더 볼 수 없지만, 8월 열리는 제57회 대통령배 때 다시 한 번 더 쇼케이스 무대를 갖게 된다. 장현석이 KBO 드래프트 신청 마감일 전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눈 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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