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테슬라, 인도에 저가 신차 공장 건설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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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반값 테슬라' 인도서 생산 검토
한동안 잠잠했던 테슬라의 '반값' 전기차 관련 소식이 밤사이 나왔습니다.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데요.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간부들이 이달 안에 인도 상공부 장관과 만남을 갖고, 저가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는데요.
현지에서 만들어질 신차 가격은 200만 루피, 약 2만4천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3 가격이 4만 달러 초반 수준인 걸 감안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죠.
머스크는 3년 전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저가 전기차 계획을 밝히며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는데요.
마침내 기다렸던 반값 신차 소식에 최근 마진 쇼크로 주춤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월요일장 3% 넘게 급등했습니다.
◇ "올해 아이폰15 8천500만대 출하"
어려운 경기에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려하고 있지만, 애플은 '마이웨이'를 고집했습니다.
올해 아이폰15 출하량 목표치를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8천500만대로 잡았는데요.
보급형 모델은 약 200만 대 가량 낮춰잡고, 대신 플래그십 모델을 더 만들어, 먹구름이 드리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프로 모델 라인업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데요.
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전반적인 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의 바람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8% 이상 감소해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애플 역시 판매량이 2% 가량 줄긴했지만,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끌어올렸고, 특히 최근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인도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1년 전보다 50% 늘리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2공장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섭니다.
양사는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 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의 생산능력도 당초 23 기가와트시에서 33 기가와트시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2공장까지 더해지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 기가와트시에 달합니다.
양사의 이같은 결정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북미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 북미 현지 생산 물량을 늘려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디폴트 위기' 中 완다, 급한불 껐다
디폴트 위기가 고조됐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가 계열사 지분을 팔아 일단 위기는 모면했습니다.
자회사 베이징 완다투자 유한공사 지분 49%를 우리돈 4천억원에 매각했는데요.
당장 만기가 돌아온 4억 달러 채권 가운데 절반이 부족했는데, 우선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완다그룹이 부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오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35억 위안의 역내 채권부터, 내년 1월이 만기인 6억달러의 해외 채권도 줄줄이 상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다그룹은 부동산부터 호텔, 테마파크, 영화관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한때 중국의 몇 안 되는 우량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10년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급증했습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었던 헝다그룹이 지난 2년 간 우리돈 100조원이 넘는 손실을 내고, 지난해 기준 총 부채는 430조원에 육박하다고 밝힌 점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데요.
침체가 깊어지면서 현재 헝다 외에도 부동산 평가 100위권 이내 업체 10여곳이 줄줄이 디폴트에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홍채 인식' 월드코인 공식 출범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개발한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조금 독특한데요.
'오브'라고 불리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이 되어야만 월드 ID 계정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지갑 '월드 앱'을 통해 '월드코인'을 보관할 수 있는데요.
베타 테스트 기간에만 전 세계 200만 명이 등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는데, 월드코인 측은 세계 각지에 1천500개의 오브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수백만 명이 더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출시 직후 월드코인 가격은 1.70달러에서 시작해 한때 3.58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는데요.
이 기간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가 월드코인을 상장하면서 1억4천500만 달러 상당의 월드코인이 거래됐습니다.
올트먼과 공동 창립자인 알렉스 블라니아는 이날 월드코인 공식 출시에 맞춰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월드코인이 성공한다면 경제적 기회를 크게 늘리고, 온라인에서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동시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 트위터, 브랜드 로고 'X'로 대체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결국 날아가버렸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만인데요.
알파벳 'X'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머스크는 리브랜딩 예고와 함께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 바탕의 흰색X자 로고로 바꾸고, 소개도 'X.com'으로 수정했는데요.
또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는 커다란 X 로고가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다 야카리노 CEO는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 상태"라며,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인공지능에 의해 구동되는 X는 우리가 상상하기 시작하는 방식으로 모두를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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