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땅값 상승폭 12년 6개월 만에 최저…서울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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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땅값은 10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5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0.82%)보다 0.76%포인트, 지난해 상반기(1.89%)보다는 1.83%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이런 상승률은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상반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울 땅값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01% 하락했습니다.
서울 땅값이 반기 기준으로 하락 전환한 것은 2012년 하반기(-0.05%)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강서구(-0.54%) 등의 지가가 하락하는 등 152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여전히 전기 대비 하락세지만 하락 폭이 좁아졌습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상반기 약 92만4천필지(717.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줄었습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천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었습니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제주(-19.9%), 경남(-8.1%)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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