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계단식 성장, 빠르진 않아도 뒷걸음질 없었다" [인터뷰 스포]

윤혜영 기자 2023. 7. 2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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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지난 9년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계단식 성장'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몬스타엑스는 9년차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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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 형원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지난 9년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은 25일 첫 유닛 앨범 '디 언씬(THE UNSEEN)'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계단식 성장'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몬스타엑스는 9년차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팬콘으로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 처음 입성하며 또 한번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복무를 마친 셔누는 "저는 팬콘으로 정말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체조경기장에 입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멤버들이 열정이 있어서 하나하나 짚으려고 하고 세세하게 관여한다. 녹음할 때도, 회의할 때도 마찬가지고, 정해진 대로 한다기 보다 발표해서 하게끔 만든다. 그런 멤버들의 열정이 있기 때문에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형원은 "그동안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는데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가진 못하지만 뒤로 가지 않았다. 그게 너무 중요한 것 같다. 계속 조금씩 열심히 한 계단씩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멤버들의 그런 모습들이 몬스타엑스가 9년차가 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지 않나 생각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경기장의 크기나 공연의 규모나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사실 멤버들 모두 마찬가지지만 크게 신경을 안 썼다. 근데 막상 눈앞에서 많은 몬베베(팬덤명)들을 보니까 더 감격스럽긴 하더라. 느껴지는 것도 달랐고. 한 계단씩 가는 게 중요하구나. 앞으로도 그렇게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년을 돌아보며 행복했던 순간도 되짚었다. 셔누는 "'드라마라마(DRAMARAMA)' 첫 1위했을 때랑 투어다닐 때가 생각나는 것 같다. 비행기로 해외에 바쁘게 다니고 짬내서 해변이나 자연경관 같은 것도 보러 다녔다. 맛집도 다니고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그런 추억들, 한국에서 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냄새나 향수가 있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형원은 "좀 덧붙이면 투어할 때 안무 연습을 해야 되는데 여건이 안 돼서 호텔 수영장 거울을 보면서 했다. 옆에서 외국인 애기들 수영하면서 놀고 있는데 스피커 하나 틀어놓고 안무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또 발레 연습하는 곳 가서 안무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이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상황에 따라서 그렇게까지 몰아져서 했던 게 그때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기억에 남지 않나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형원은 "얼마 전에 그런 영상을 봤다. 시상식이나 수상 소감을 할 때나 저희가 항상 마지막에 '사랑한다 몬베베'를 외치는 게 있는데 어떤 분이 그걸 모아서 영상을 만들어주셨더라. 무대에서 외치는 우리의 모습을 봤는데 그게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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