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온정의 손길

진광호 기자 2023. 7. 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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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역대급 집중호우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갔다.

기상 관측 이래 12년 만에 최대 물난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었고 아직까지 그 후유증으로 전국이 신음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지역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전국에서 수많은 자원봉사들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충주시도 이번 수해 때 괴산댐 월류로 인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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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역대급 집중호우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갔다. 기상 관측 이래 12년 만에 최대 물난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었고 아직까지 그 후유증으로 전국이 신음하고 있다. 특히 한 순간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고 수십 년 동안 일궈온 삶의 터전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재민들의 마음은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아픈 상처를 보듬어 주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는 특별재단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신속하게 국비를 투입해야 하고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 지급, 국세 납부 유예, 지방세·전기요금 감면 등이 이뤄져야 한다. 대대로 우리 민족은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살아왔고 이는 민족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실제 올해 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지역에는 일면식도 없지만 전국에서 수많은 자원봉사들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피해지원 성금도 이어져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보탬이 됐다. 충주시도 이번 수해 때 괴산댐 월류로 인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수해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새마을금고협의회 등 5-6곳의 사회단체 및 지역기업에서 24일 하루동안 2500여 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많은 곳에서 돕고 싶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며 감사해 하면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고 저희 쪽에 알리지 않은 채 묵묵하게 피해 복구에 나선 얼굴 없는 천사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의회도 임시회 일정을 간소화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로 어렵고 힘든 처지에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것은 앞서도 얘기했듯이 우리 민족의 미덕이다.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 쉽게 나설 수 없는 처지지만 고통을 십시일반으로 나누면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서로 내밀며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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