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후위기 시대의 폭우 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에서는 평균 400㎜, 부여 한 지역의 경우 800㎜가 넘는 경이적인 누적강우량을 보였다.
엄청난 자연의 힘 앞에 충남에서는 4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있었고, 공공시설 1113건, 사유시설 1014건, 농작물 침수 2954.1㏊, 농경지 유실 54.2㏊ 등 약 187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충남에서는 평균 400㎜, 부여 한 지역의 경우 800㎜가 넘는 경이적인 누적강우량을 보였다. 엄청난 자연의 힘 앞에 충남에서는 4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있었고, 공공시설 1113건, 사유시설 1014건, 농작물 침수 2954.1㏊, 농경지 유실 54.2㏊ 등 약 187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폭우 이후 피해 원인 분석과 후속 대책에 대해 고심해왔던 충남도는 24일 답을 내놨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 재해 대응 체계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도 차원의 재해 대응 체계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뜻도 예고했다.
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지사의 발언은 기후위기에 따른 수소경제 구축이나 탄소중립특별도와 같은 그동안의 행보와 맞물려 새 시대에 새로운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도 같은 맥락의 주장을 하고 있다. 한 충남 환경단체 관계자는 "올해는 폭우가 왔지만 내년에는 반대로 또다시 가뭄이나 폭염이 올 수도 있다"며 "이번 폭우와 같은 거대한 재해가 왔을 때 지자체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범국가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19일 도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청사 내 1회용품 전면 퇴출을 선언했다. 항상 뭔가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 불편해 사용하지 않던 기자였지만 이젠 항상 들고 다니며 커피나 물을 마실 때도 1회용품을 쓰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 시대가 개개인의 행동 방식조차 바꾸고 있는 것이다.
기자에게 있어 김 지사의 발언은 우리나라나 충남도도 재해 대응에 있어 그동안과는 다른 선택으로 바꾸길 강요받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폭우 대응조차 새 시대에 맞는 시스템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하는 시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영상] "무인카페서 534만 원 어치 공짜로"… 간큰 대전 고등학생들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