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 남편…배송 못해 죄송" 이후 248만 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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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택배기사가 배송업무 중 쓰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쓰러진 택배기사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나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배달을 하던 60대 택배기사 정순용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정 씨의 아내는 '남편이 수술 중이라 배송을 못하게 됐다', '죄송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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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택배기사가 배송업무 중 쓰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쓰러진 택배기사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나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배달을 하던 60대 택배기사 정순용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함께 일하던 아내가 있어 응급실로 간 정 씨, 급히 심장 수술까지 받게 됐는데요.
다급한 상황에서도 정 씨의 아내는 '남편이 수술 중이라 배송을 못하게 됐다', '죄송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받은 입주민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데요.
아파트 단체채팅방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고,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모금에 나섰습니다.
이틀 만에 100세대가 넘게 참여해 248만 원이 모였다고요.
입주민들은 이 성금을 편지와 함께 정 씨에게 전달했는데요.
편지에는 '택배 기사님도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에서 종종 벌어지는 택배 대란과 비교된다며 '이런 게 진짜 명품 아파트다',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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