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 남편…배송 못해 죄송" 이후 248만 원 모였다

2023. 7. 25.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60대 택배기사가 배송업무 중 쓰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쓰러진 택배기사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나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배달을 하던 60대 택배기사 정순용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정 씨의 아내는 '남편이 수술 중이라 배송을 못하게 됐다', '죄송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60대 택배기사가 배송업무 중 쓰러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쓰러진 택배기사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나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배달을 하던 60대 택배기사 정순용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함께 일하던 아내가 있어 응급실로 간 정 씨, 급히 심장 수술까지 받게 됐는데요.

다급한 상황에서도 정 씨의 아내는 '남편이 수술 중이라 배송을 못하게 됐다', '죄송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받은 입주민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데요.

아파트 단체채팅방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고,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모금에 나섰습니다.

이틀 만에 100세대가 넘게 참여해 248만 원이 모였다고요.

입주민들은 이 성금을 편지와 함께 정 씨에게 전달했는데요.

편지에는 '택배 기사님도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에서 종종 벌어지는 택배 대란과 비교된다며 '이런 게 진짜 명품 아파트다',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