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몬엑 셔누&형원 “8년만 재데뷔 느낌…완전체 아닌 유닛 매력 보여줄 것”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7. 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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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형원이 유닛으로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 글은 읽는 당신은 몬스타엑스 셔누(본명 손현우, 31)와 형원(본명 채형원, 29)의 진짜 모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믿듣퍼’ 몬스타엑스의 ‘일당백’ 멤버 셔누와 형원이 팀 내 첫 유닛 셔누&형원으로 뭉쳐 올 여름 또 다른 ‘나’를 보여준다.

셔누와 형원은 몬스타엑스 첫 유닛 ‘셔누&형원’의 이름으로 2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을 발매하고 유닛 데뷔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두 사람은 “8년 여 만에 재데뷔하는 느낌”이라며 유닛 활동을 앞둔 남다른 설렘을 드러냈다.

유닛 결성은 셔누가 대체복무 중일 때 일찌감치 정해진 플랜이었다. 몬스타엑스의 여러 멤버들 중 둘이 뭉치게 된 데 대해 형원은 “몬엑 음악엔 늘 랩이 있다 보니 랩이 사라진 데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었지만, 우리의 장점은 퍼포먼스 부분이라 생각한다. 몬스타엑스 무대에선 못 보여드렸던 모습들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디 언씬’은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를 맞이하는 두 사람의 시선을 담아냈다. 셔누는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생각하는 나의 차이점과, 진짜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에 공감이 많이 됐다. 비슷한 영화나 스토리를 떠올리며 방향성을 잡아갔다”고 소개했다.

형원 역시 “그 주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게, 우리는 연예인이라서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노출되어 있고 극대화되어 있지만, 사실 어느 누구라도 가진 부분이라 생각했다. ‘너의 모든 것’이라는 드라마가 떠올랐고, 그 드라마를 보며 느낀 점들을 사랑에 빗대어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을 비롯해 ‘러브 테라피(Love Therapy)’, ‘롤 위드 미(Roll With Me)’, ‘플레이 미(Play Me)’, ‘슬로 댄스(Slow Danc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신보를 통해 셔누X형원은 수많은 시선 속 존재하는 ‘나’와 마주하며 관계성에 대한 의문을 느낌표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노래한다.

몬스타엑스 셔누는 퍼포먼스 작업에 강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그린 곡이다. 형원의 작업물로 이 곡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해 당당히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다.

형원은 “작업할 때 타이틀 욕심을 가져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스스로 후회 없는 곡을 만들자는 생각만으로 작업을 해왔는데 타이틀곡이 됐다”면서 “처음엔 기쁘기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담감이 생기더라. 곡 작업 면에서 새로운 자극이 된 것 같아 스스로에게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이 지닌 세계관에 대해서는 “나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려 싶어하는 편인데, 스스로 생각했을 때 내 안에 어두움이 이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 좀 더 나를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그런 면이 있다”고 설명한 형원. 그런 그에 대해 셔누는 “굉장히 쿨하고, 가이드가 분명 있지만 자유로운 표현을 열어두고 디렉팅 해주는 편이다. 내가 너무 멀리가지 않게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디렉팅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퍼포먼스 ‘특’ 몬스타엑스인 만큼 셔누&형원 유닛에 가장 기대되는 점 역시 퍼포먼스다. 형원은 “둘의 강점인 퍼포먼스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노래도 듣기에 부담 없고 편하면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멋진 작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셔누 역시 “노래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이 많았다”며 “약간은 억압된 감정을 표현한다는 생각으로, 억누르면서도 표출할 땐 표출하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출로 섹시미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시크하고 시니컬한 매력과 아우라를 보여주려 했다”고 귀띔했다.

몬스타엑스 형원이 자작 타이틀곡으로 유닛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은 없었을까. 셔누는 “이제는 좀, 충돌을 해보고 싶을 지경”이라고 돈독한 팀워크를 귀띔하며 “너무 서로, 과하게 존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 같다. 충돌하기보다는 서로 의견을 내면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닛 데뷔에 앞서 지난 15, 16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일곱 번째 팬콘서트를 소화했다. 셔누는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였고, 개인적으로 무대도 너무 오랜만에 섰다. 항상 가려고 했다가 못 갔던 큰 경기장에서 팬분들과 시간을 가졌는데 응원도 너무 많이 해주시고 같이 잘 즐겨주시는 모습에 감개무량했다. 기뻤고 행복했다. 여운이 오래 가더라.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뷔 후 8년 넘게 부침 없이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몬스타엑스에게 ‘몬베베’는 어떤 의미일까.

셔누는 “가장 가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의지할 수도 있는 존재다. 저는 사실 누구에게 의지하는 성격은 아닌데, 유일하게 팬들에게는 의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눈물도 흘릴 수 있는 것 같고, 내가 의지하는 만큼 팬들의 피드백을 더 들어주게 되는 것 같다. 그런 관계성이 있다”고 말했다.

형원은 “저는 팬분들을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람들을 안만났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안 살았을 것 같다. 이들이 만난 게 내 삶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몬스타엑스 셔누와 형원이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는 팬덤 ‘몬베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그런 몬베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몬스타엑스로서의 자부심도 남달랐다. 셔누는 “멤버들 모두 모든 방면에서 너무 잘 하고 있다. 멤버들이 다같이 성장하다 보니 몬스타엑스라는 이름과 모습 자체만으로도 무게감이 있는 팀이 됐다”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가져가려 하는 멤버들의 열정이 팀의 가치를 더 높이게 되는 행동인 것 같다. 굉장히 자부심이 있고, 복무하면서도 굉장히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형원은 “개개인도 너무 멋있고 다 잘하는 친구들이지만 모였을 때의 시너지가 굉장히 큰 팀이라 생각한다. 또 본업을 잘 하는 게 중요한데, 우린 무대에서 정말 잘 하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부심도 있다. 내가 투자자였다면 몬엑에게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미래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자부심을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엔 유닛 활동을 앞둔 마음가짐도 들려줬다. 형원은 “열심히 하는 건 늘 똑같지만, 어디 가서 혼자 할 때도 팀에 폐를 끼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도 셔누&형원 유닛으로 나오지만 몬엑인 건 똑같기 때문에 몬엑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셔누 역시 “팀에 폐 끼치지 말자는 마음이 강하고, 셔누와 형원 개인이 해보고자 했던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적 부담에 대해 묻자 두 사람은 “성적에 연연하기보단 만들어진 결과물과 우리가 준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며 “부담감은 긍정적인 영향 만큼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셔누&형원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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