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이 밝힌 인간 농염 #래퍼설 #팬콘 #군백기[M+인터뷰]
몬스타엑스 첫 유닛 셔누X형원이 데뷔하는 가운데 소감과 군백기를 맞이할 팀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오후 6시 셔누X형원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디 언씬(THE UNSEEN)’이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디 언씬’은 셔누X형원이 몬스타엑스 데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 앨범으로, 그간 팀 내 보컬, 메인 댄서,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쌓아온 각자의 역량을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을 비롯해 ‘러브 테라피(Love Therapy)’, ‘롤 위드 미(Roll With Me)’, ‘플레이 미(Play Me)’, ‘슬로우 댄스(Slow Danc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형원은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과 수록곡 ‘롤 위드 미’의 프로듀싱에 참여, 셔누는 안무팀 프리마인드와 함께 메인 댄서로서 안무 작업에 참여했다.
셔누X형원은 치명적이고 농염적인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짐승돌’ 계보를 잇는 그룹 몬스타엑스 내에서도 퍼포먼스에 강한 두 사람이 만나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셔누의 매력적인 보컬, 형원의 치명적인 매력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셔누X형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디 언씬’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신보에 대한 준비 과정과 비하인드 등을 오픈했다. 더불어 자신들을 5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소개하며, 우직하게 제 갈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지난 24일 몬스타엑스 멤버 주헌이 입대하며, 팀 내에 2명의 멤버가 군 복무에 들어가게 됐다. 여기에 형원 역시 1994년생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몬스타엑스의 군백기에 대한 진솔한 생각도 전했다.
▶ 이하 셔누&형원과의 일문일답.
Q. 몬스타엑스 내에서 8년 만에 유닛으로 데뷔하게 됐다. 소감은?
A. 셔누: 일단은 유닛으로 8년 만에 약간 데뷔하는 느낌을 다시 가지고 살짝 긴장감을 가지고 잘 열심히 준비했다.
A. 형원: 팬분들이 몬스타엑스가 자주 활동하고 무대하는 걸 좋아한다. 이번에 공백기 없이 유닛이라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레게 준비했다.
Q. 유닛으로 함께하게 됐다. 작업을 하며 서로 채워준 부분들이 있다면?
A. 형원: 보컬적인 부분도 마찬가지고, 안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혼자서는 낼 수 없는 부분들에 있어서 셔누형이 꽉 채워주는 느낌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보시는 분들께 멋있게 느껴질 거라고 확신이 들어서 좋은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Q. 두사람의 성향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작업을 하면서 호흡은 또 어땠을까.
A. 셔누: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다. 잘 들어주는 성향이 있어서 호흡적인 부분은 되게 좋았다. 계속 좋은 방향으로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 있어서 조금 수정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A. 형원: 비슷한 생각인데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사람이라는 게 부딪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Q. 셔누는 지난 4월 군 복무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이후 빠르게 유닛 활동을 준비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을까.
A. 셔누: 아무래도 소집해제 되고 처음 했던 게 브랜드 행사였고, ‘몬먹어도GO’(이하 ‘몬먹고’) 등 자체 콘텐츠 등을 했다. 오래 쉰건지, 멤버들이 성장한건지, 내가 어색하고 버벅되는 모습들이 나오더라. 차마 못 보고 중간에 껐는데 그런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팬콘을 하면서 팬분들도 만나고 에너지도 받고 하면서 어색하고 적응하지 못하고 씻겨난 것 같다. 지금은 적응 다 한 것 같다. 아마도. (웃음)
Q. ‘디 언씬’이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에 대한 이야기인데, 셔누X형원의 유닛이 나오기 전 ‘셔누 래퍼설’이 등장했다. 보컬인 셔누가 이런 래퍼설이 나온 것에 대해 해명을 해본다면?
A. 셔누: 그런 거랑 비슷한 이야기인데, 뭔가 사진을 올리더라도 내가 괜찮다고 올린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웃기고 재밌는 걸수도 있다. 그것이 타인이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예인 것 같다.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사진들이 있지만, 팬분들이 잘 나왔다하는 사진도 나는 ‘이게 도대체 왜 그런 걸까?’라는 생각도 든다. 가까이서 그렇게 찾을 수 있다. 랩이 아니라 보컬인 것, 이번에 앨범이 잘 돼서 많은 분이 아시게 되면 많이 알지 않으실까. 여기서는 랩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Q. 타인의 시선 속 나의 모습이라는 콘셉트는 어떻게 잡게 됐을까. 작업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A. 셔누: 누군가 볼 때마다 다른 나, 수많은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일단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고 공감도 많이 갔다. 그러다가 형원이가 넷플릭스 시리즈의 ‘너의 모든 것’이라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냈었다. 주제를 하면서 점점 이야기를 하고 회의를 하다가 굉장히 흥미롭고 이 이야기를 음악과 컨셉을 녹여서 이야기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A. 형원: 상상을 좀 많이 한다. 잡생각도 많이 하고 한다. 예전에는 그게 스트레스였다면, 곡 작업을 하는데 오히려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쓸데없는 100가지를 생각하면 그 중 한가지는 대중분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곡으로 풀어난다.
Q. 그렇다면 본인들이 느낀 본인의 모습과 타인이 보는 모습에서는 괴리감이 있다고 느끼나.
A. 셔누: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웃음) 그냥 난 어떤 사람이라 정의를 내릴 수가 없는 것 같다. 활동을 하고 여러 가지 이런 일들을 하면서 나 조차도 되게 많이 마주한다. 팬분들은 나한테 관심을 많이 가지시니까 다양한 셔누와 형원을 발견해주시고 공감을 해주시고 하니까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기 어렵고 모든 게 다 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Q. 그렇다면, 팬분들이 찾아준 셔누X형원의 모습 중에 의아하다 느낀 부분도 있나.
A. 셔누: 말하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성향은 아니다. 팬분들이 설명해놓은 셔누는 굉장히 다정하고 진지하고 뭔가 직설적이고 다정하고 박사 같은 충고를 해주는 듯한 해결을 해주는 듯한 것이라고 본 적이 있다. 나느 ISTJ인데, 그런 게 새로웠다. (웃음)
A. 형원: 스스로한테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첫인상이 차갑고 이런 이미지가 있는데 팬분들이 나의 좀 구수하고 솔직하고 털털한 그런 거를 되게 좋아해주셔서, 나는 뭔가 만들어내고 꾸며내는 것보다 솔직하게 살아가면서 다가가는 것이 내 장점인 걸 알게 됐다. 오히려 그런 부분을 알다 보니까 더 좋은 쪽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 중 하나가 중요하구나 생각했다.
Q. 이번 앨범이 치명적이고 섹시한 매력이 느껴진다면,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썼을 것 같다. 어떻게 준비를 했나.
A. 셔누: 외향적으로는 조금 핏한 느낌이 좋을 것 같아서 최대한 시니컬한 모습이 보여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외적인 관리는 그런 방향쪽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의상을 포함한 비주얼은 쿨하고 엣지있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A. 형원: 나같은 경우도 같이 하는 멤버가 셔누형이고, 둘이 비춰지다 보니까 나도 따라서 외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신경을 썼다. 다이어트도 조금 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했다. 그 밸런스를 맞추면 그림이 더 잘 나올 것 같아서 그런식으로 했다. 의상 아이디어를 낸 건 오히려 감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몬스타엑스 때 활동보다는 절제했다. 옷에도 포인트를 줬으면 했다. 정확히 의상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식으로 가려고 한다.
Q.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느 정도 감량한걸까.
A. 형원: 지금 4kg 정도 뺐다.
A. 셔누: 채소를 굉장히 좋아한다. 먹다 보니까 좋아하게 됐다. 7-8kg 정도 빠지지 않았나. 복무하면서 살이 많이 쪘었다.
Q. 셔누는 현재 군 복무를 마친 상태지만, 민혁은 군 복무 중이고, 주헌도 입대를 하게 됐다. 이제 몬스타엑스도 군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형원도 입대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생각과 또 이미 제대를 한 셔누가 입대를 하게 된 주헌에게 해준 조언 같은게 있다면?
A. 셔누: 사실 조언은 민혁이가 휴가 나와서 해줬다. 나까지 조언을 귀가 아프게 들었다. (웃음) 훈련소를 다시 간 듯한 느낌이었다. 정말 상세하고 성의 있게 해줘서 나는 딱히 할 이야기가 없었다. 몬스타엑스의 공백은 셔누와 형원이 맡아서 잘 채워야 하지 않을까.
A. 형원: 나이가 그 나이인지라 정확한 구체적인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 언제 날짜가 나오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의 삶이 많이 궁금해서 그런 부분들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고 가자는 마음으로 이번 활동도 하고 있다. 셔누 형 갈 때 그랬다싶이 군백기가 있을 동안 있는 멤버들이 잘 해줄 거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이 없다.
Q. 형원이 나온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 회차가 굉장히 화제였다. 이후 인기와 화제성을 좀 실감하는지, 또 촬영 당시 많이 취했다고 하는데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A. 형원: ‘차쥐뿔’에 나오고 나서 더 많은 분이 찾아주시는 게 있어서 그런 게 좀 더 감사하게 생각했다. 운이 좋았던 게 생각없이 나갔는데 영지가 잘 끌어주기도 했었고 간 김에 최선을 다해서 했던 게 결과로 잘 나와줘서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취한 거는 촬영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촬영 끝나고 술 한 잔을 더 먹어서 취했다.
Q. 멤버 아이엠이 이후 ‘차쥐뿔’에 출연했는데, 의리테스트로 2억을 빌려준다고 해 화제였다.
A. 형원: 통화 끝나고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웃음) 끝나서 차마 말을 못했는데 원래 돈 거래를 안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멤버들한테는 2억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돈 거래는 할 수 있지 않을까.
Q. 멤버들의 출연 회차를 보며, 셔누도 ‘차취뿔’ 출연 욕심이 나지 않았을까. 주량은 어느 정도 될까.
A. 셔누: 나야 좋은데 ‘차쥐뿔’을 챙겨보는 와중에 몬스타엑스랑 세븐틴은 출연 금지라고 기억을 해서. 제안이 오면 너무 좋다. 주량은 소주 2병. 몬스타엑스 내에서는 술을 안 먹는 친구를 제외하고는 다들 비슷한 것 같다.
Q. 형원은 최근 ‘인기가요’ 스페셜MC를 종료했다. 이제 셔누X형원으로 데뷔하며, 다시 ‘인기가요’에 방문하게 된다. 스페셜MC를 했던 선배로서, 새 MC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형원: 조언을 하기 보다는 ‘인기가요’ 하면서 배웠던 게 많다. 누군가 같이 일하는 동료를 소개할 수 있는게 영광이었다. 주헌이를 소개하는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 소개가 아닐까 할 정도로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런 경험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영상으로 보는 것도 있지만, 직접 많이 보다 보니까 좀 더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인기가요’ MC로 셔누X형원의 앨범을 소개한다면?
A. 형원: 치명 섹시와 연관된 단어는 다 갖다 붙이고. 농염함이 돌아왔다. 인간 농염이 나타났다.
Q. 팬콘서트를 마쳤다. 몬베베와 만났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A. 셔누: 토요일, 일요일 공연을 했다. 토요일 공연에서 등장할 때 기절할 뻔 했다. 너무 긴장해서 물을 두 통을 마셨다. 오랜만에 선 자리라,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됐는데 첫 두곡 노래를 하고 토크를 하면서 긴장이 풀리고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건 등장할 때랑 히트곡 메들리 구간. 끝날 때 행복한 기억이 있다. 댄스 메들리 때는 뭔가 오랜만에 무대를 제대로 추는 느낌도 있었고, 팬분들의 피드백과 환호가 반가웠다.
A. 형원: 가수가 되고 나서 가장 가수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콘서트 할 때다. 우선 온전히 우리만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우리를 바라봐주는 시선을 느끼는 게 너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막 올라오는 느낌이 들고, 에너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고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정말 이 직업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와주시는 팬분들을 봐주며 다시 한번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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