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누X형원이 몬스타엑스 첫 유닛이 되기까지(종합)[인터뷰]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데뷔 8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 유닛 셔누X형원의 출격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 군 복무를 마친 셔누와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형원이 첫 유닛의 주인공으로 뭉쳐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군백기가 시작된 몬스타엑스의 다양한 활동을 만날 수 있게 돼 반가운 도전이다.

유닛 출격을 앞두고 인터뷰를 위해 OSEN과 만난 셔누와 형원에게 활동에 대한 기대와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졌다. 데뷔 8년 만에 팀의 첫 유닛으로 나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한 앨범,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기대가 커 보였다.

팀의 첫 유닛 주자로 나선 셔누는 “8년 만에 유닛으로 컴백일 수도 있고 데뷔일 수도 있는데,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형원도 “몬스타엑스에서 처음으로 유닛이 나오는 거라 우리에게도 뜻 깊은 시간인 것 같다. 단체 활동은 못 보지만 새로운 느낌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게 준비한 유닛”이라고 밝혔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은 팀 내 첫 유닛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으로 보컬, 퍼포펀스, 비주얼면에서 두 사람만의 특별한 시너지를 담았다. 팀 내 메이 ㄴ댄서와 프로듀서, 보컬리스트로 활약하며 쌓아온 셔누, 형원의 역량은 이번 유닛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드러난다.

몬스타엑스의 첫 번째 유닛인 만큼 셔누와 형원은 팀과는 다른 어떤 모습으로 이번 앨범을 완성할지 고민도 많았다. 몬스타엑스 완전체, 그리고 솔로와는 다른 모습이어야 했다.

오늘(25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셔누X형원의 ‘디 언씬’은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를 맞이하는 셔누, 형원의 시선이 담겨 있다. 현실에서 보여지는 나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 모습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 나를 해석해서 만든 또 다른 나에 대한 이야기다.

형원은 “어떤 부분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좋아할지 셔누 형이랑 회의를 많이 했다. 아무래도 퍼포먼스를 둘 다 좋아하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니까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느낌으로 작업하자고 시작했다. 주제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내가 바라보는 나, 타인이 바라보는 나’를 표현하기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해서 초점을 맞춰서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내가 음악 작업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신경 썼고, 안무적인 부분에서는 셔누 형의 참여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셔누와 형원 두 사람만의 작업인 만큼 몬스타엑스 완전체와는 다른 두 사람만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셔누는 “콘셉트와 피지컬, 퍼포먼스,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노래도 팀으로 할 때보다 다양성은 적지만 콘셉트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게 고민했었다. 좋은 곡이 나와서 잘 준비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의 유닛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형원이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다. 내 본연의 모습과 상대방이 원하는 나의 모습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셔누와 형원의 엣지 있는 보컬에 다양한 악기 변주와 한 곡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셔누, 형원 각자의 매력과 시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두 명이 선보이는 하나의 퍼포먼스라는 설정도 흥미롭다.

타이틀곡을 작업한 형원은 “원래 개인 취향으로 듣는 음악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어두운 부분을 많이 표현하려고 하는데, 유닛을 만든다고 했을 때 나와 셔누 형만 할 수 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 둘 다 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고 이런 부분이 표현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유닛의 느낌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또 형원은 “처음 유닛을 진행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곡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타이틀곡을 할 생각은 아니었고 ‘최대한 좋은 곡을 만들자’가 1번이었다. 처음에는 내 곡이 타이틀이 아니었으면 했다. 부담감도 있고, 유닛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정말 좋은 곡을 받아서 결과가 더 좋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결국에는 감사하게 타이틀이 돼서 좋은 생각을 많이 해서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몬스타엑스의 첫 번째 유닛, 타이틀곡 작업인 만큼 부담고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작업에 매진한 형원이었다.

퍼포먼스에 참여한 셔누는 “안무 전체적인 콘셉트는 감정을 억누르다가 표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팀 내에서는 키도 크고 몸도 좋은 편에 속해서 피지컬적으로 시니컬하면서도 절제된 섹시, 연출적으로 재미있는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형원은 “둘이 가지고 있는 게 성격도, 무대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다른 것도 많아서 그런 걸 표현하려고 했다. 원래 춤선 자체도 춤추는 스타일도 많이 달라서 같은 춤을 추고 있지만 다른 느낌이 나게 하려고 했다. 페어 안무도 넣어서 다른 두 사람이 교감하고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보컬의 다채로움은 곡의 콘셉트와 분위기에서, 안무는 조금 더 힘을 풀면서 쿨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셔누와 형원이다. 댄스 브레이크라고 해서 춤으로 완성 짓는 느낌보다는 콘셉트를 살리고 쿨한 연출을 해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는 두 사람의 설명이다.

몬스타엑스의 첫 번째 유닛이기에 기존 완전체, 또 솔로와는 다른 모습을 담으려고도 했다. 형원은 “노래를 만들면서 차별점을 두고 싶었던 게, 몬스타엑스의 강한 이미지와 음악, 퍼포먼스가 멤버들과 단체로 보여줄 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유닛일 때 강한 것도 있지만 정적인 느낌을 음악과 무대에 담으려고 했다. 몬스타엑스의 유닛이라고 하면 강렬한 분위기로 나올 것 같지만, 퍼포먼스도 이때까지 해왔던 춤 스타일과 달라서 의외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다루는 ‘내가 보넌 너, 네가 보는 나’는 연예인으로서 셔누와 형원에게 매우 익숙한 주제이기도 하다. 대중에게 노출된 직업으로서 많이 하는 고민일 수밖에 없는 것. 셔누는 “받아들여야 하는 게 우리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직업에 있어서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 거라고 하는데,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든 여러 개의 내가 존재하니까 그걸 또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형원도 “본연의 성격이 조금 조용하기도 하고 크게 뭔가에 관심을 잘 두지 않는다. 데뷔하고 팀 활동을 하고 팬 분들을 만나면서 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기도 하고, 타인의 시선으로 숨겨둔 장점과 그런 것들을 찾는 게 있기도 했다. 좋은 경험이고 좋은 일이나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극화시키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몬스타엑스의 첫 번째 유닛이라는 타이틀 아래 셔누와 형원의 마음가짐과 목표도 들어봤다. 셔누는 “셔누는 마음가짐은 항상 가지고 있긴 한데,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하려고 하는 거 우직하게 해나가자는 생각이다. 준비할 때는 그걸 준비하고, 주변에 어떤 이슈가 있어도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는 것 같다. 신중하게 잘 준비한 앨범인데, 우리 몬베베(팬덤)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형원도 “뭔가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기대는 하지 않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천천히지만 한 발짝씩 앞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우리가 유닛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팬 분들이 만족할 수 있게 활동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군대 가 있는 멤버들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몬스타엑스 활동이 돼서, 나중에 군백기를 마치고 다 전역하면 2025년 정도되는데, 10부년이 되는 해라서 그 해를 의미 있게 보내려면 지금 있는 해를 잘 보내야 할 것 같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9년차 그룹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X형원, 첫 유닛 앨범으로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몬스타엑스와는 또 다른 음악과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욱 짙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풀어갈 셔누X형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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