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상관없이 3년 투자 시 손실확률 0%…퇴직연금 TRF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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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주식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흐름을 보였다.
또 삼성자산운용이 과거 데이터까지 포함해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TRF3070 ETF는 물론 TRF5050 ETF와 TRF7030 ETF 역시 3년 이상 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이 매우 낮았다.
박 팀장은 "TRF는 '시장 국면에 상관없이 장기투자 하면 이기는 투자가 된다'는 콘셉트 하에 만든 퇴직연금 상품"이라며 "3년 이상 장기투자를 할 자신이 있고, 퇴직연금 매매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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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주식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흐름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COVID-19) 발생과 급격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세계 증시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상승장에 뛰어들었던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하락장에서 돈을 잃었다. 올해도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성을 보인다.
이런 격동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RF3070 ETF(타깃리스크펀드 상장지수펀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2019년 7월 상장 이후 해당 ETF를 3년 이상만 보유했다면 손실 확률은 0%다.
해당 상품을 운용하는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1팀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위험수준, 즉 변동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TRF 상품만의 장점 덕분"이라고 말했다.
TRF는 퇴직연금 상품의 일종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정해진 대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펀드다. 예를 들어 TRF3070 ETF는 위험자산인 주식지수 30%, 안전자산인 채권 지수 70%를 혼합한 지수를 추종한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TRF 3070 ETF 외에도 TRF5050과 TRF7030 ETF를 운용 중이다. 해당 ETF들은 MSCI 월드 지수와 국내 채권 지수인 KAP 한국종합채권지수를 각각 정해진 비중에 맞게 따른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TRF7030 ETF의 3년 수익률은 29.5%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사 TRF 수익률 평균은 물론, 또 다른 퇴직연금 상품인 TDF(타깃데이트펀드)의 각 빈티지별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TRF5050 ETF와 TRF3070 ETF의 수익률은 18.52%와 7.78%를 기록했다. 또 삼성자산운용이 과거 데이터까지 포함해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TRF3070 ETF는 물론 TRF5050 ETF와 TRF7030 ETF 역시 3년 이상 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이 매우 낮았다.
박 팀장은 "주식이 오르면 주식의 비중이 커지고, 떨어지면 비중이 낮아지기 때문에 TRF 특성상 일정한 비중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승한 자산은 팔고, 하락한 자산은 저점 매수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전략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안 좋았지만 환 노출을 통해 이를 상쇄했다"며 "시장이 폭락하는 구간에서도 변동성을 낮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TRF ETF는 적극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의 경우 위험자산을 70%까지 밖에 투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데, 주식 비중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이 나머지 30% 채우기용으로 TRF3070 ETF를 사들였다. 이 경우 사실상 글로벌 주식 비중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서다. 지난 21일 기준 TRF3070 ETF의 1532억원에 이른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퇴직연금에서 TRF3070 ETF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외에도 TRF ETF는 낮은 보수, 거래 편의성 등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TRF ETF의 총보수는 0.259~0.344%로 평균 1% 내외의 TDF 총보수보다 낮은 편이다.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총보수가 낮을수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박 팀장은 "TRF는 '시장 국면에 상관없이 장기투자 하면 이기는 투자가 된다'는 콘셉트 하에 만든 퇴직연금 상품"이라며 "3년 이상 장기투자를 할 자신이 있고, 퇴직연금 매매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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