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이호준, 韓 수영 역사 새로 썼다…세계선수권 동반 결승 진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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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와 이호준이 나란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다시 썼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50m)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각각 1분45초07, 1분45초93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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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와 이호준이 나란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다시 썼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50m)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각각 1분45초07, 1분45초93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함께 결승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황선우. 사진=천정환 기자
본인의 첫 국제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 주니어 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세계 주니어 기록(1분44초62) 등을 갈아치우며 혜성같이 등장한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다.

이어 2021 아부다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1분41초60)을 획득,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 자신의 진가를 과시한 그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도 은메달(1분44초47)을 따냈다. 한국 경영 선수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같이 빼어난 능력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이 유력할 것으로 여겨졌던 황선우. 그러나 그는 예선에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1분46초69로 전체 72명 중 공동 13위에 머문 것. 간신히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은 거머쥐었지만, 그보다 예선 기록이 저조한 선수는 16위로 준결승 막차를 탄 안토니오 디야코비치(스위스·1분46초70)뿐 일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이었다. 페이스 조절 실패가 주된 원인이었다.

다행히 황선우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펼쳐진 1조 준결승에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레이스를 운영한 끝에 그는 1조 1위, 전체 3위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시상대에 섰던 황선우는 이제 한국 선수 최초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정조준한다. 이는 박태환도 해내지 못한 기록으로, 그는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땄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는 전 종목 예선 탈락했다. 이후 박태환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명예회복했다.

아울러 황선우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2011년 박태환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함께 결승에 나서게 된 이호준 또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간판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당시 개인 종목 없이 계영 800m에 나선 그는 1년 만에 자신의 기량을 부쩍 성장시켰다. 그 결과 이호준은 이번 예선에서 1분46초21로 5위에 오르며 황선우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준결승에서도 이호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조에서 경기를 진행해 1분45초93을 기록하며 2조 3위, 전체 6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이렇게 개인 종목 첫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밟게 된 그는 내친 김에 메달 사냥까지 나설 태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4초70으로 준결승 전체 1위에 오른 가운데 황선우와 이호준은 25일 오후 8시 2분 포포비치를 넘어서기 위해 역영을 펼칠 전망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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