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100일..민간인 사상자 수천명, 아동 435명 피살"

차미례 기자 2023. 7. 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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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의 군벌간 내전이 시작된지 100일을 맞아 그 동안 수 천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수 백만명 이상이 피난민이 되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이 2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발표했다.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CHA는 "수단 내전은 100일 동안의 전투로 인해 민간인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거나 이산하게 하는 극심한 악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전투이며 지금 당장 멈춰야만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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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기구, 유니세프, OCHA 구조 현황 발표
4월15일 개전 이후 어린이 435명 피살..2000명 다쳐
전 국민의 40%인 1900만 명이 기아 상태
[렌크( 남수단)=AP/뉴시스] 수단을 탈출한 남수단 출신 피난민들이 5월16일 국경지대의 렌크 시에 있는 임시수용소에서 구호를 기다리고 있다. 유엔 남수단파견 특사는 유엔의 각 구호단체는 7월 24일 수단 내전 100일을 맞아 수단의 민간인 피해와 구호상황을 보고했다. 2023.7.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수단의 군벌간 내전이 시작된지 100일을 맞아 그 동안 수 천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수 백만명 이상이 피난민이 되었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이 2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발표했다.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OCHA는 "수단 내전은 100일 동안의 전투로 인해 민간인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거나 이산하게 하는 극심한 악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전투이며 지금 당장 멈춰야만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도 이 기간 동안에 매 시간 평균 한 명 이상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하거나 살해 당했다고 보고했다.

유니세프는 "믿을 만한 통계 보고를 근거로 말하면 지난 100일 동안에 최소 435명의 어린이가 살해당했고 200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 것도 유니세프에게 보고한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한 것일 뿐, 실제 사상자의 수는 그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수단에서 전쟁을 피해 달아난 피난민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OCHA는 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파견단이 나가 있는 화이트 나일 지역에서만 해도 극심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었으며 홍역과 영양실조로 의심되는 난민 어린이의 수가 내전이 시작된 4월 15일 이후 300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은 그 동안 수단 전국에서 140만 명이 넘는 난민들에게 식량과 영양식 등을 지원했다. 또 올 해 말까지 내전으로 발생한 피난민들에 대한 지원 규모를 590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WFP에 따르면 수단 내전으로 수단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1900만 여명이 기아상태에 놓여 있다. 이는 수단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굶주리는 사람의 수로 기록되고 있다고 OCHA는 밝혔다.

"수단은 현재 세계에서 내전 상황이 가장 복잡하고 구호가 어려운 나라이다. 하지만 유엔과 우리 파트너 국가들은 내전의 전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갖가지 제약이 뒤따르고 있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서 위기에 몰린 사람들을 구조할 것이다"라고 OCHA는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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