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체포 거부'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 사임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다 결국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키리 앨런 법무부 장관은 현지 시간 23일 밤 9시쯤 수도 웰링턴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앨런 장관은 출동한 경찰의 체포 시도에 저항했고 결국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4시간 후에 풀려났는데 사고 당시 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앨런 장관은 결국 난폭 운전과 교통사고 후 체포에 저항한 혐의로 기소됐고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경찰이 위반 통지서를 발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 힙킨스 총리가 법무부 장관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앨런 장관은 스스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앨런 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가졌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동은 괜찮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레즈비언 정치인인 앨런 장관이 최근 연인과 결별했으며 법무부 내부에서도 업무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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