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상반기 땅값 상승 폭, 14년 만에 가장 낮아

염창현 기자 2023. 7. 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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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2023년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상반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상반기 부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3만8070필지로 전년 동기(5만2필지)보다 23.9% 줄었다.

부산의 상황과는 반대로 전국의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06% 상승했다.

전국의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92만4079필지로 지난해 상반기(127만563필지)보다 27.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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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로 2009년 상반기(-0.07%) 이후 처음 마이너스 기록
전체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9% 줄어들어
전국 지가 변동률은 0.06%… 상승 폭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

부산의 2023년 상반기 땅값 상승률이 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상반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았다. 또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와 순수토지 거래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부산의 지가 변동률은 -0.04%로 나타났다. 반기별 수치가 0%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상반기의 -0.07%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반기별 땅값 상승률은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에 2.11%를 기록한 뒤로는 2022년 상반기 1.91%, 하반기 0.82%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월별 지가변동률도 1월 0.00%, 2월 -0.01%, 3월 -0.01%, 4월 -0.02%, 5월 0.00%, 6월 0.00%로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수치를 고려할 때 하반기에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산의 연간 지가 변동률 역시 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산의 연간 땅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때는 2008년(-0.17%)이 마지막이다.


올해 상반기 부산의 전체토지 거래량은 3만8070필지로 전년 동기(5만2필지)보다 23.9%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의 3만7467필지에 비해서는 소폭(1.6%)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4432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8403필지) 대비 47.3%, 2022년 하반기(6550필지)보다 32.3% 감소했다. 2022년 하반기 대비 부산의 순수토지 거래량 하락 폭은 광주(-39.4%), 세종(-37.8%)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부산의 상황과는 반대로 전국의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0.06%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지난해 하반기(0.82%) 대비 0.76%포인트, 2022년 상반기(1.89%) 대비 1.83%포인트 축소됐다. 부산을 비롯해 제주(-0.35%), 울산(-0.16%), 대구(-0.12%), 전북(-0.08%) 등 8개 시·도의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0.10%였다.

전국의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92만4079필지로 지난해 상반기(127만563필지)보다 27.3% 줄었다. 순수토지는 37만4658필지가 거래됐다. 전년 같은 기간의 53만5131필지에 비해 30.0%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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