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돌아가라... 영입 위해 '바이백'까지 논의

이정빈 2023. 7. 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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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29·토트넘) 영입에 난항을 겪었던 바이에른 뮌헨이 돌파구를 하나씩 찾아 나선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선 케인 영입을 위해 바이백 조항(합의된 금액을 지급하면 다시 복귀시킬 수 있는 계약 조건)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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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해리 케인(29·토트넘) 영입에 난항을 겪었던 바이에른 뮌헨이 돌파구를 하나씩 찾아 나선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선 케인 영입을 위해 바이백 조항(합의된 금액을 지급하면 다시 복귀시킬 수 있는 계약 조건)도 고민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계속해서 추적 중이다. 케인은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 측과 최소 두 차례 긍정적 대화를 나눴다”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단계를 논의 중이다.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2~3년 뒤에 활성화되는 바이백 조항도 아이디어로 떠올랐다”고 소식을 전했다.

케인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간절히 바란다. 이들은 지난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가 떠난 후 최전방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2019-20시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멀어진 바이에른 뮌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인을 원한다.

그러나 레비 회장의 태도는 이적시장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1억 파운드(약 1,640억 원)가 아니라면 협상 테이블도 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레비 회장의 견고함에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의사를 확인했음에도 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었다. 연달아 제안을 높여 보고 있지만, 레비 회장의 만족을 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바이에른 뮌헨 측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4일 “조 루이스(86·잉글랜드) 구단주가 케인이 재계약하지 않으면 그를 매각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스 구단주는 다음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케인을 잃는 것 보단, 이적료를 받아 재정적 이익이라도 얻겠다고 판단했다.

이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55·독일) CEO는 레비 회장과 만남을 예약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드레센 CEO가 이번 주 금요일에 레비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 사가를 마무리하길 바란다. 모든 당사자가 이적에 낙관적이다”라면서 “케인은 두 구단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 맞춰지고 있다. 견고하던 레비 회장의 벽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 개막 전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분주하다. 드레센 CEO는 케인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시아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다.

길고 긴 이적 사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토트넘도 점차 대체자를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케인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팽팽한 대결이 점차 한 쪽으로 쏠리고 있다.

사진 = 90min,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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