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 올라 6년 만에 최장 연승 행진…"시장폭 확대"[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3. 7. 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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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6년 만에 최장 기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랠리를 유발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83.55포인트(0.52%) 상승한 3만5411.24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낙관론과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대형 성장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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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업체 실적, 연준 마지막 금리인상 기대감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6년 만에 최장 기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기업 실적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랠리를 유발했다.

◇비기술주로 랠리 확대…AI +연준 기대감 고조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83.55포인트(0.52%) 상승한 3만5411.2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8.3포인트(0.40%) 오른 4,554.64,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6포인트(0.19%) 뛰어 1만4058.87로 거래를 마쳤다.

슈왑 금융 연구 센터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담당 상무이사 랜디 프레드릭은 로이터에 "증시 참여자들이 시장의 폭을 넓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는 시장의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가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올해 41% 뛰었다. 인공지능(AI) 낙관론과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대형 성장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이했다.

투자자들이 에너지부터 은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을 끌어 올리며 비기술주에서 저가매수를 노렸고 나스닥은 다른 지수에 뒤처졌다. 다우는 2017년 2월 이후 최장 연승을 기록했다. 셰브런이 실적 호조에 2% 가까이 뛰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기업이익은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활동 5개월래 최저…"주식으로 자금 복귀"

지표는 경기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다시 보냈다. 7월 기업활동은 서비스업 성장 둔화로 5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캐롤 슐라이프는 "연착륙과 점점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며 자금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26일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이번 인상이 현재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지표상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S&P 500 주요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에너지주에 힘입어 올랐다. 장남감 제조업체 메탈은 1.8% 상승했다. 영화 '바비'가 올해 미국 개봉작 중 최대 흥행기록을 세웠다.

극장체인 AMC는 32% 폭등했다. 미 법원은 회사의 주식전환 계획을 불허했는데 이 계획은 투자자들의 회사 지분을 희석시킬 위험이 있다. 알리바바, JD닷컴과 같은 중국 상장주는 4.5%, 3.5%씩 올랐는데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내수 확대를 위한 경제정책 조정을 예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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