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오늘 '女 월드컵' 첫 경기… 콜롬비아 잡아야 16강 보인다

정유진 기자 2023. 7. 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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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콜린 벨호'가 오늘 첫 경기를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를 상대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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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캠벨타운에 위치한 토마스 하셀 성공회 학교 운동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지소연을 비롯한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스1
8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콜린 벨호'가 오늘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16강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콜롬비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랭킹 17위)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를 상대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어 한국은 오는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 독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벨호의 목표는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조 2위를 다툴 것이 유력한 콜롬비아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H조에선 FIFA 랭킹 2위 독일이 최강 팀으로 꼽힌다.

FIFA 랭킹에서는 17위인 한국이 25위 콜롬비아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을 차지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또 강한 피지컬과 거친 플레이가 특징이기도 하다.

콜롬비아에 맞서는 한국의 전략은 확고하다. 벨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시행한 '고강도 트레이닝'을 통해 단련한 체력과 스피드로 상대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주NFC에서 소집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받았으며 90분 동안 쉼 없이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한국이 지난 8일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아이티로 정한 것도 콜롬비아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한국은 '가상의 콜롬비아' 아이티에 2-1로 승리했으나 전반전에 강한 몸싸움과 피지컬을 앞세운 상대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적극적으로 몰아세우며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호주로 떠난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에 준비했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고 밝혔다. 벨 감독은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16강을 보장할 수 없다. 1차전은 그만큼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3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조소현은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들 모두 A매치를 많이 뛰면서 경험이 풍부해졌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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