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이어진 장맛비에…"전국 시설 피해 1만 건 이상"

장선이 기자 2023. 7.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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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23일)와 어제 호남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도심 일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보름째 이어진 장맛비로 전국의 시설 피해가 1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보름째 이어진 폭우로 지금까지 주택 1천600여 채가 침수되고 도로·교량 1천200여 곳이 부서지는 등 전국에서 발생한 시설 피해만 1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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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3일)와 어제 호남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도심 일대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보름째 이어진 장맛비로 전국의 시설 피해가 1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는 물에 잠겨 자취를 감췄고, 운전자만 겨우 빠져나온 차량은 한복판에 갇혀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단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허리춤까지 물이 차올라 수십 대의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입구에 모래 자루를 쌓아 침수를 막아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용구/중고차 매매상 : 이건 배수처리가 안 된 거 아닙니까, 이런 것을 시에서 이제까지 아무 말 없이 놔뒀다가 몇 번이고 민원을 넣었는데도 지금까지 이 꼴이 된 거예요.]

시간당 67㎜의 강한 비가 집중된 함평 지역은 마을 전체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김영환/한우 농가 : (소들이) 고개 들고 숨만 쉬고 있을지 몰라요. 지금 밥도 못 주고 있잖아요.]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20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보름째 이어진 폭우로 지금까지 주택 1천600여 채가 침수되고 도로·교량 1천200여 곳이 부서지는 등 전국에서 발생한 시설 피해만 1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어젯밤 11시 기준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전라권에는 오전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장창건 KBC, 영상편집 : 이상민)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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