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찐 “틱장애 탓 방송퇴출, 학교폭력 당하고 성추행 오해도” (결혼지옥)[어제TV]
개그맨 김찐이 틱장애 때문에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7월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두 딸을 키우는 결혼 5년차 개그맨 김찐(38) 표신애(34) 부부가 잔소리 창 vs 무덤덤 방패, 창과 방패 부부로 출연했다.
개그맨 김찐은 아내의 소원대로 아파트로 이사한 날에도 늦은 밤에 대리운전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찐은 대리운전을 하면 눈을 깜박거려 졸음운전 우려를 샀지만 실상 이는 틱장애. 김찐은 “제가 유치원 때부터 틱장애를 앓았다. 지금은 많이 호전돼 거의 없는 거다. 예전에 심할 때는 옷을 계속 집어당기고 입 벌리고 팔 돌리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찐은 “방송 그만 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장애였다. 지금보다 보수적인 방송 시기라 저를 이해하기 힘들어 한 부분이 있었다. 그 때는 제가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리조트 행사나 이벤트 MC, 유치원 외벽에 페인트칠하고, 초등학교 잔디 심고, 음식 배달 쌀국수 서빙을 했다”며 개그맨 활동 후에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아내 표신애는 남편이 대리 운전하는 모습을 보며 “이야기만 듣고 화면으로 보는 건 처음이다. 고생 많이 하고 있다. 가정 살리려고”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찐은 “방송보다 리조트 행사를 해서 삶이 힘들지 않았다. 여유가 있었다. 코로나 시기에 리조트 행사가 없어져 무직이 됐다. 다른 일을 해도 쉽지 않더라. 아르바이트 이것저것 해봤는데 탁송, 대리가 맞았다. 하루 일하면 바로 수입이 나와 멈춰지질 않았다. 전업처럼 했다. 개그맨인데 왜 이렇게 사냐고 놀리기도 하고 맞기도 했다. 술이 문제지 사람이 문제는 아니다. 많이 배웠다”고도 말했다.
전민기는 “틱 증상이 심해져 방송을 그만뒀냐”고 질문했고 김찐은 “꼭 틱 때문은 아닌데 그게 원인인 것 같다. 주인공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카메라 감독님이 힘들어하고 13세 방송인데 초등학생들이 너를 보고 따라할까 무섭다. 나무 역할하면 출연료 챙겨주겠다고. 잘 못 알아들었다고 했더니 지나가는 역할만 하라고 하더라. 지나가는 역할에 감사하려고 해도 안 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찐은 틱장애 이유로 부모님을 들며 “입원도 해봤다. 아버지가 많이 엄하셨다. 훈육이 부모님이 자녀에게 손대는 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셨다. 어머니와 자주 다투셨다. 이혼하면 안 될까. 고아원 가서 살면 안 될까. 아빠와 사는 게 힘들었던 거다. 아버지와 계속 사는데 어떻게 좋아지겠냐. 그랬던 것 같다”고도 했다.
김찐이 틱장애 때문에 겪은 일은 방송퇴출만이 아니었다. 김찐은 “중학교 2학년 때 한 학년 선배가 제가 볼일 보고 나가는데 자기에게 권투 행위를 했다고 이유 없는 폭행이 시작됐다. 6명 정도 저를 화장실 칸 안에 넣고 발로 밟았다. 오물 뒤집어쓰고 담배 털고 침 뱉고. 15분, 20분 폭행당하고 뭐 잘못했는지 몰라도 살려달라고 빌었다. 저는 틱입니다, 병이에요. 그런 게 어디 있냐. 그때 사람들 얼굴 표정, 이름. 지금도 다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학교폭력을 당한 일도 고백했다.
김찐은 “별 생각을 다 했다. 내가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가만히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지? 너무 힘든데. 부모님에게 도움 요청하니 아버지는 맞고 다닐 일 하지 않으면 안 맞고 다닌다, 가서 싸워 이겨라. 어머니는 선생님 아들이 어디서 맞고 다니고 사고치지 말라고 조용히 하라고. 그 때부터 힘든 삶이 시작된 것 같다”며 “툭하면 경찰서에 잡혀갔다. 지하철에서 어깨가 어떤 여자분 몸에 닿았다.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바로 때렸다. 어디서 성추행 하냐고. 이런 일이 수도 없었다”고 성추행 오해를 당해 폭행당한 일도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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