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의혹’ 민주당 제주도의원 불구속 송치…당에선 제명

노기섭 기자 2023. 7. 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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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제주도의원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25일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강경흠 제주도의원을 검찰로 넘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 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강 도의원이 지난해 말 해당 업소에 몇 차례 계좌이체를 한 내용을 확인하고 강 도의원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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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술값 결제한 것…성매매는 없었다” 혐의 부인
성매매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제명된 강경흠 제주도의원. 연합뉴스

성매매 업소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제주도의원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25일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강경흠 제주도의원을 검찰로 넘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 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강 도의원이 지난해 말 해당 업소에 몇 차례 계좌이체를 한 내용을 확인하고 강 도의원을 입건했다. 이 유흥업소 업주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돼 기소됐다.

경찰은 강 도의원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강 도의원의 변호인은 "술값을 결제한 사실은 있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도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제주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위에 회부돼 30일 출석정지와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0.183%로 확인됐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불과 5개월 만에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주 지역에서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최근 윤리심판회의를 열고 강 도의원을 제명했다. 제주도의회도 강 도의원에 대한 두 번째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1993년생인 강 도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연소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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