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분대 이동" 철도공단, 올해 2조7380억원 인프라 투자

김노향 기자 2023. 7. 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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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3개 철도 인프라 사업에 올해 약 2조738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이 인천발 KTX 사업을 포함해 고속·일반·광역 등 총 23개 사업의 공사를 추진하고 올해 약 2조7380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총사업비는 약 26조1743억원이다.

지난 1일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경기 고양시 지하철 대곡역에서 서울시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역까지 18.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투자비 1조5557억원이 투입됐다.

대곡-소사선은 대곡역(3호선·경의선·GTX-A(예정)) 김포공항역(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 원종역(대장-홍대선 예정)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GTX-B(예정)) 4개역에서 타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철도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대곡역에서 서울 도심(김포공항역)까지 기존 30분보다 21분 단축된 9분이 소요된다. 소사역을 기준으로 기존 54분에서 44분 단축돼 10분이 소요된다.

대곡-소사선 전동열차를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총 6.8㎞)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공사를 완료해 올해 8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올해 말 개통하는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연천군 연천역까지 20.9㎞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복선 전제 단선전철로 미래에 복선전철을 감안해 용지를 복선으로 조성, 궤도·전력·신호시스템은 단선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총사업비 4923억원이 투입, 2014년 착공해 현재 총 공정률은 91.8% 추진 중이다. 2023년 5월부터 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시험)을 시작해 올 하반기에 완전 개통 예정이다. 동두천-연천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1호선) 투입을 통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통근열차)에서 17분(수도권 전철)으로 13분 단축된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삼성-동탄은 재정사업, 신안산선과 GTX-A(경기 파주-서울 삼성동)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삼성-동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도로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한다.

올 초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에 구조물과 시스템 분야 공사를 완료하고 이후 철도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해 2024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를 복선 건설 중이다.

GTX-A(경기 파주-서울 삼성동)는 2019년 GTX 노선 가운데 가장 빨리 착공했고 GTX-A(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전 구간 터널 굴착을 진행해 내년 시스템 분야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개통 후 최고 시속 180㎞로 주행 예정이다.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단축돼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2024년 상반기에 전 구간(민자·재정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지원 중이다. 재정구간(용산-상봉)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기술분야 실무협상지원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2023년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시협약 체결 후 올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수도권 고속과 일반철도 사업으로 2023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 대곡-소사, 동두천-연천을 포함해 인천발 KTX 등 총 8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사업비 약 8663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 올해 사업비 921억원이 투입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506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1년 일부 구간 착공한 월곶-판교, 동탄-인덕원 복선전철사업은 올 하반기에 전 구간 공사 계약체결과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열차운행 중인 수도권 고속철도, 대곡-소사 사업 등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요 현장 공정률은 인천발 KTX 직결사업(32.8%) 수원발 KTX 직결사업(34.3%) 월곶-판교 복선전철(2.2%) 동탄-인덕원 복선전철(1.5%) 수원-인천 복선전철(2020년 개통) 삼성-동탄 GTX(82.8%) GTX-A노선(69.5%) 신안산선(40.2%) 등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구 2600만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다"며 "수도권 주요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한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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