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아빠→엄마 된 트랜스젠더 “3년 전 커밍아웃, 2년 전 이혼” (물어보살)[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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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아빠에서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가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은 바람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저 스스로 버거운 부분이 많았다. 회사생활하며 몸이 안 좋았다. 형제 중 한 분이 아파서 먼저 떠났고. 전와이프가 외국인이다. 10년 이상 살았는데 한국말을 잘 못한다. 아이 셋 중 첫째가 자폐다. 중증이라 말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가렸다. 부모님도 모셔야 하는 입장인데 웬만한 남자들보다 돈도 잘 벌어야 하고. 그러면서 엄마 역할도 잘해야 한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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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아빠에서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가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은 바람을 털어놨다.
7월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75년생 48세 무역법인 회사를 운영하는 고민녀가 찾아왔다.
이날 고민녀는 “제가 세 아이의 부모인데 원래 아빠였는데 지금 엄마가 됐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전혀 몰랐다. 군대는 다녀왔냐”고 질문했다. 고민녀는 “국방의 의무 다 했다”며 “아빠에서 엄마가 된 트랜스젠더, 아이들과 당당히 살고 싶어요”라고 고민을 말했다.
고민녀는 자신이 남다르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며 “어릴 때는 다른 종류의 남자인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 여동생들하고 바늘로 귀를 뚫었다. 대학교 때는 머리도 기르고 염색하고 아이라인 칠하고 옷을 중성적으로 입었다. 취향이 여성적이고 눈물 많고 꽃 좋아하고 동물 좋아하는 여성적인 남자애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민녀는 “팬섹슈얼, 범성애자다. 남자 여자 성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격이든 인품이든 사람을 사람으로 좋아하다 보니 다르다고 못 느꼈다. 예쁘고 싶고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이수근은 “그러니까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지”라고 이해했다.
고민녀는 “저 스스로 버거운 부분이 많았다. 회사생활하며 몸이 안 좋았다. 형제 중 한 분이 아파서 먼저 떠났고. 전와이프가 외국인이다. 10년 이상 살았는데 한국말을 잘 못한다. 아이 셋 중 첫째가 자폐다. 중증이라 말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가렸다. 부모님도 모셔야 하는 입장인데 웬만한 남자들보다 돈도 잘 벌어야 하고. 그러면서 엄마 역할도 잘해야 한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장훈이 “아내는 같이 사냐”고 묻자 고민녀는 “지금은 이혼했다. 2년 넘었다”고 답했다. 서장훈이 “아이들은 누구와 사냐”고 묻자 고민녀는 “아이들은 엄마와 살고 주말에는 제가 케어한다”고 했다.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은 3년 전에 했고 아내의 반응은 “그럴 줄 알았다”였다고. 아이들은 자신을 “큰언니”라고 부른다며 11살 아들, 10살 딸, 8살 딸을 삼남매라고 밝혔다.
이수근이 “딸들은 이해해줄 수 있겠다”고 말하자 고민녀는 “둘째 셋째는 너무 좋아한다. 수술도 다 했다. 찜질방, 워터파크를 전에는 못 해주다가 지금은 다 해줘서 좋아한다. 주중에 학부모 상담이나 녹색어머니회도 간다. 무엇보다 춤을 출 수 있어서 좋다. 예전에 살사를 췄다. 남자 스텝으로 추다가 지금 여자 스텝으로 춰서 행복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전부터 지인들 중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떠났다고. 고민녀는 “80% 이상 떠났다. 여성다워질수록 떠났다”면서도 “저 스스로 당당하고 싶다”고 했다. 고민녀의 고민은 아이들이 세상의 편견과 마주할 때 상처를 받을까 하는 걱정.
서장훈은 본인의 당당함과 별개로 아이들에게 변화가 생길 거라며 “나이 먹으면 생각이 바뀔 거다. 사춘기 겪으며 생각이 바뀌고. 이제 학교 오지 마, 이야기하는 날도 올 거다. 본인이 상처받고 슬퍼할 거다. 그러니까 몇 배 이상 잘해주고 잘 이해시켜라. 내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라며 “아이들과 교감만 좋으면 남들이 뭐라는 건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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